최소 잔여형 주사기(LDS) 2021.5.2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지 1년이 됐다. 지난해 2월26일 아스트라제네카로 국내 첫 접종이 이뤄진 후 우리 나라는 2차 접종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3번째로 높고 3차 접종은 7번째로 높을 정도로 세계에서 손꼽히는 성과를 이뤄냈다.

하지만 이는 국민들과 의료진의 피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모자라는 백신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최소잔여형(LDS) 주사기가 등장했고, 도서 지역 주민들의 접종을 위해 해군 군함을 파견한 일도 있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국내 첫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한 지 1년(올해 2월25일까지)을 맞아, 유례없는 감염병 장기화 상황 속 접종 현장에서 만들어 낸 땀과 노력을 숫자로 정리했다.

현재 예방접종은 전국 1만7342개소의 지정된 코로나19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에서 실시되고 있다. 예방접종은 당초 예방접종센터에서 실시됐다. 대규모 신속 접종을 위한 시설을 갖춘 접종센터가 지난해 2월초 4개 권역센터(국립중앙의료원, 순천향대부속천안병원, 조선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에서 시작하여 전국 시·군·구로 확대, 지난해 7월에는 최대 282개소가 운영됐다. 그후 점진적으로 축소되어 현재는 전국 9개소가 운영 중이다.


각 지자체는 고령층, 외국인 등 접종기관을 방문하기 어려운 이들에게 지역 자원봉사자 등과 함께 다양한 지원을 실시, 방문접종팀이 마을회관과 산업단지 등을 직접 찾아가는 접종을 시행하기도 했다.

아울러, 도서지역 거주민 접종을 위해 지난해 6월에는 전라남도와 해군, 해경이 협력하여 해군함정인 '한산도함'을 임시예방접종센터로 지정하고, 25개 도서 총 681명에 대해 접종을 시행했다.


정부가 해군함정인 한산도함을 활용해 백신 접종이 어려운 25개 섬 지역 30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행한 14일 한산도함에 오른 가사도 주민들이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해군 제공) 2021.6.14/뉴스1

접종 일손이 딸릴 때는 군 의료인력(군의관) 421명 및 소방청 인력(간호사, 응급구조사) 924명 등 중앙 지원인력 총 1345명이 투입됐다. 접종 인력에 대한 온라인 기술교육은 21만5057명에 대해 실시했다.

매주 전국 각지로 백신을 안전하게 유통하기 위해 백신 전용 운송차량이 일일 최대 340대, 연간 총 4만2168대가 가동됐다. 백신 호송을 위해 군 7만1284명·경찰 8만2143명, 군차량 2만2413대·경찰차량 3만2184대(지난해 누적)도 투입됐다.

국가 역량을 총동원하며 대대적인 보급이 이뤄졌지만 일부 도서지역에 백신이 전달되는 데는 12시간이 걸리기도 했다. 일부 도서지역으로의 배송은 물류센터에서 항구까지 육로 운송을 거친 후 배로 배송되어야 해서 접종기관까지 일일 최대 12시간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과 함께 각 접종기관으로 공급된 최소잔여형(LDS) 주사기는 백신 접종에 혁혁한 기여를 했다. 총 1억3407만9500개가 이용됐는데, 일반 주사기 사용에 비해 약 700만 명이 추가로 접종하는 효과가 있었다.

아울러 접종 대상이 확대되면서, 접종 대상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각 접종기관이 백신의 폐기를 줄이면서 효율적인 접종을 시행할 수 있도록 민·관이 협력하여 IT 기술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월부터 온라인 사전예약시스템을 마련해, 현재까지 총 5159만1407건의 접종이 누리집 사전예약을 통해 시행됐다.

지난해 6월부터는 민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네이버, 카카오)과 협업하여 세계 최초로 잔여백신 당일신속 예약서비스를 운영하였으며, 현재까지 총 707만9087건의 접종이 당일신속 예약서비스를 통해 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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