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내내 '탈원전' 정책을 고수해 온 문재인 대통령이 원전의 역할을 강조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한신기계의 주가가 강세다. 

28일 오전 9시9분 한신기계는 전거래일대비 755원(20.08%) 오른 4515원에 거래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현안 점검회의'에서 "향후 60년 동안은 원전을 주력 기저 전원(電源·Power Supply)으로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한울 1·2호기와 신고리 5·6호기에 대해서도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단계적 정상 가동을 할 수 있도록 점검해 달라"고 주문했다. 

다만 이번 문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 측은 "탈원전은 60년 이후부터 본격 진행하고 지금은 원전을 그대로 활용한다는 정부 정책 기조를 다시 확인한 발언"이라며 "두 원전의 건설 및 운영 시점을 당기는 등 정책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취임 초기인 2017년 6월19일 문 대통령은 고리 1호기 영구정지 선포식에 참석해 "원전 정책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해 원전 중심의 발전 정책을 폐기하고 탈핵 시대로 가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준비 중인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원전의 설계 수명을 연장하지 않겠다"며 "탈원전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라고도 했다.

한편 한신기계는 원자력발전에 들어가는 콤프레샤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앞서 2000년 초 원전 콤프레샤 기술을 확보한 뒤 국내 최초 원자력발전소인 영광5호기와 6호기를 비롯해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3, 4호기에도 콤프레샤를 공급한 바 있다. 이번 문 대통령의 친원전 발언으로 주가가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