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등 서방이 러시아를 국제결제시스템(SWIFT)에서 차단한 결정이 오히려 서방 국가들의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사진은 SWIFT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등 서방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행한 러시아를 국제결제시스템인 SWIFT에서 퇴출한 가운데 해당 조치가 '자충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각) 보도를 통해 미국 등 서방이 러시아를 SWIFT에서 차단한 결정이 러시아 경제에 막대한 타격을 입히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날 오전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러시아의 루블화 가치는 30% 가까이 폭락했다. 

하지만 WSJ은 러시아 경제 외에도 서방 국가들 경제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러시아는 대표적인 '자원부국'으로 향후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의 석유와 천연가스 구매에 어려움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에 WSJ은 이미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미국과 유럽 주요국들이 러시아 원자재를 공급받지 못하면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석유와 천연가스 가격은 이미 폭등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약 8년 만에 배럴당 100달러(약 12만원)를 돌파했다. 원자재가격도 폭등해 현재 알루미늄 가격은 올해 들어 20% 이상 상승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