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가수 자이언트핑크가 연애 200일째 화가 갑자기 터져 남편 한동훈과 이별했었다고 고백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 자이언트핑크 한동훈 부부는 처음 만남부터 이별과 재회, 그리고 결혼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터놓고 이야기했다.


이날 방송에서 자이언트핑크는"우리 처음 만난 거 기억나냐"고 묻자 한동훈은 "술을 마시고 그러다보니 예뻐보였다"라고 회상했다. 남편 한동훈은 연애 때는 나쁜 남자의 표본이었다고. 자이언트핑크는 "사귈 때 내가 더 좋아했다, 세상 끝까지 왕자였다"면서 "모든 게 자기 위주였다"고 했다.

자이언트핑크는 연애 200일이 되던 날, 그간 쌓였던 화가 터져 이별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당시 한동훈에게 "뭐해?"라고 물었고, 그는 대변을 보고 있었다고 대답했다. 곧바로 자이언트핑크는 '헤어지자'고 답장을 보내 두 사람은 그렇게 헤어졌다고 했다. 이어 자이언트핑크에 따르면 당시에는 한동훈의 말이 들리지 않았다. 그런데 한동훈은 자신이 대변을 보고 있다고 말해 헤어지게 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해 웃음을 줬다. .


헤어진 후 4년 뒤에 평택의 한 술집에서 두 사람은 우연히 재회했다. 자이언트핑크는 "그 많은 술집에 어떻게 오냐, 네가 따라온 거 아니냐"고 하자 한동훈은 "나는 그때 천생연분이라고 생각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자이언트핑크는 다시 만나 술한잔하다보니 달라진 한동훈의 모습을 보고 마음이 풀어졌다고. 그는 "(남편이) 옛날에는 자아도취가 너무 심해서 허세를 부렸다, 그런데 다시 만났을 때는 건장한 청년이 됐다"고 떠올렸다. 한동훈도 "이렇게 유명해졌는데 옛날하고 똑같구나"라면서 아내의 순수한 모습에 반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두 사람은 연애하는 4년 동안 매일 싸워 소름이 끼쳤다고 이야기했다. 한동훈은 아무 생각없이 자이언트핑크를 따라 서울에 올라왔었다. 그는 "이태원에서 같이 반전세를 살았다"고 했다. 두 사람은 싸울 때마다 짐을 쌌는데 나중에는 전자레인지까지 쌌다며 그 시절을 되돌아봤다.


한동훈은 자신이 능력이 부족해 계속 결혼을 미뤄왔었다고 털어놨다. 자이언트핑크는 계속 결혼을 원했으나 당시 100만원을 벌던 한동훈은 결혼을 할 상황이 아니었던 것. 한동훈은 "그렇게 매일 싸웠는데 결혼했다"며 "나는 결혼해서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자이언트핑크는 "내가 서른이 다가오니 꽃이 지는 거라고 생각해 엄청 우울했다"며 "여보는 결혼할 생각이 없었다, (남편이) 서른 다섯에 결혼하겠다고 하는데 보장이 없었다, 나는 지금 아니면 헤어지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결혼을 주장한 이유를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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