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소파이 테크놀로지스(SoFi Technologies, 소파이)가 올해 긍정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테크니시스 인수합병(M&A)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주가 반등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소파이는 전거래일 대비 2.18% 하락한 11.2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장 종료 후 지난해 4분기 실적과 올해 1분기 가이던스를 발표하자 시간외 거래에서 18.21% 급등했다.
미국 대표 핀테크 기업인 소파이는 P2P 금융 업체로 학자금 대출 서비스를 시작해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 주식거래, 직불카드, 보험, 투자 자문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종합 금융 서비스 업체로 진화했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소파이의 차별화 포인트는 멤버십 전략"이라며 "미래가치가 높은 고객을 학자금 대출을 통해 미리 확보하고 이들의 생애주기에 따라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파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3.8% 증가한 2억8600만달러로 컨센서스(2억8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마이너스(-)0.15달러를 기록했지만 컨센서스보다 0.01달러 웃돌았다.
매출은 주로 대출에 대한 이자수익과 결제 인프라 소프트웨어 업체인 갈릴레오의 솔루션 수익으로 구성된다. 지난해 4분기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대출은 2억8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했고 금융서비스는 2200만달러로 155% 고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총 회원 수는 4분기 신규회원 52만3000명이 추가돼 350만명으로 늘어났다. 갈릴레오 계정은 9970만개로 1억개에 근접했다.
임 연구원은 "이번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주가 반등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포인트인 은행 라이선스를 통해 추가 실적 개선이 가능하고 갈릴레오, 테크니시스와의 시너지, 학자금 대출 비즈니스 하반기 재개 등 단기 및 중장기 이익 개선 추세가 명확해졌다"고 분석했다.
올해 매출 가이던스는 전년동기대비 55% 증가한 15억7000만달러로 컨센서스(14억3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치를 제시했다. 조정 EBITDA(세전·이자지급 전 이익)도 1억8000만달러로 컨센서스(1억3600만달러)를 웃돌았다.
임 연구원은 "1분기 가이던스는 매출 2억8000만~2억8500만달러, 조정 EBITDA 500만달러로 다소 부진했다"며 "연방 학자금 대출 지급 유예기간을 5월 1일까지 연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파이가 뱅킹 소프트웨어 업체인 테크니시스를 인수하면 갈릴레오와의 시너지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소파이는 지난달 22일 테크니시스를 11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는 2분기 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앤서니 노토 소파이 최고경영자(CEO)는 "지배력 있는 금융 기업들이 디지털 혁신 개발에 주력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테크니시스는 독특한 기술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테크니시스는 1995년에 설립됐으며 금융기관들의 서비스를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하는 기술을 제공한다. HSBC를 포함한 60여개 은행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임 연구원은 "디지털 파운데이션 레이어 구축 효과가 있고 오픈 뱅킹 API 대표 회사 플레이드(Plaid), 사이버 보안 회사(Okta)와의 API 통합이 가능해져 클라우드 기반의 뱅킹 코어시스템이 강화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소파이는 핀테크의 AWS가 되겠다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2025년까지 5억~8억달러의 추가 매출과 비용 절감(7500만~8500만달러), 이익률 개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조승예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2부 유통팀 조승예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