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만든 한강변 '35층 룰'을 폐지한다. 서울 도심·여의도·강남 등 3도심을 중심으로 서울의 글로벌 도시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벽산의 주가가 강세다. 

3일 오전 10시47분 벽산은 전거래일대비 190원(6.11%) 오른 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의 법정 최상위 공간계획인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발표했다.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은 2014년 수립된 '2030 서울플랜'을 대체하는 계획으로 향후 20년 서울시가 지향할 도시공간의 미래상을 담았다.

시는 이번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통해 그동안 일률적으로 적용된 '35층 높이기준'을 삭제하고 유연하고 정성적인 '스카이라인 가이드라인'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35층 룰이 사라지더라도 건물의 용적률이 상향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 동일한 밀도 하에 높고, 낮은 건물들이 조화롭게 배치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인 층수는 개별 정비계획에 대한 위원회 심의에서 결정한다. 

용도지역제도 전면 손질한다. 용도지역제는 도시 공간 기능이 중복되지 않도록 땅의 용도와 건물 높이, 용적률 등을 규제하는 제도다. 하지만 전국에 동일한 용도와 밀도가 적용되고 있어 주거·업무·상업 등 기능의 구분이 사라지고 복합화되는 도시공간을 창출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오 시장은 "공간 간 기능의 경계가 사라지는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에 공간은 시민의 삶을 규정하고 도시의 미래를 좌우한다"며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차질없이 실행해 서울시민 삶의 질과 도시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번 서울시의 발표에 따라 인테리어 관련주인 벽산의 주가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