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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월 월간 SMP는 ㎾h당 197.32원으로 지난해 동월(75.44)원 대비 2.6배 급증했다.
일별 기준으로는 2월 중 ㎾h당 200원을 넘긴 날도 열흘 이상 있었으며 2월22일에는 ㎾h당 216.31원으로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1년 이후 역대 3번째 고점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서도 일별 SMP는 1일 189.96원, 2일 193.98원, 3일 195.72원 등으로 200원대에 근접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SMP가 급등하는 원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로 국제유가와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 연일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 3일 기준(한국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7%(7.19달러) 오른 110.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거래소에서 5월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113.94달러로 전날보다 8% 오르며 2014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LNG 가격도 상승세다. 산업통상자원부 원자재가격정보에 따르면 LNG 현물 수입가격은 지난 1월 기준 톤당 1136.68달러로 전월 대비 27.45%, 전년 동월 대비 174.75% 급등했다.
국내 전력 생산 가운데 LNG 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30%에 달한다. LNG 가격의 오르면 SMP도 높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국제 정세 불안으로 에너지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어 향후 SMP 가격도 꾸준히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SMP 급등은 한전의 손실 확대로 이어진다. 한전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60조5748억원, 영업손실 5조8601억원을 기록했다. 연료비와 전력구입비가 증가한 탓이다.
특히 치솟은 연료비 인상분이 전기요금에 반영되지 않으면서 손실이 확대됐다. 정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 생활 안정을 감안해 지난해 2·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동결한 바 있다.
정부는 기준연료비를 오는 4월과 10월에 두 차례에 걸쳐 총 ㎾h당 9.8원 올릴 계획이다. 하지만 에너지 원자재 상승세가 지속되는 만큼 추가적인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예정된 인상분 만으로는 한전의 적자를 해소하기 어렵다"며 "대선 이후 전기요금이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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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동행미디어 시대 산업1부 재계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