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오후 경남 마산시 마산역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3.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세종·마산=뉴스1) 김유승 기자,최동현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3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전격적인 단일화를 발표한 데 이어 곧바로 충청과 경남 일대에서 유세 마이크를 잡으며 6박7일 '필승 집중 유세'의 서막을 올렸다. 윤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비판에 화력을 집중하는 한편, 야권 단일화 성과를 강조하며 승세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날 새벽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단일화를 성사시킨 윤 후보는 모든 유세 현장에서 단일화 성과를 강조하며 가치와 철학, 외연이 확장됐음을 강조했다.


윤 후보는 세종시 조치원역 앞 유세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소식을 전하며 "국민의힘은 국민의당과 합당하고, 저와 안 후보는 힘을 합쳐 우리의 정치철학과 가치의 외연을 넓히고 더 많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해 더 큰 정치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삼천포 유세에서도 단일화 성과를 거듭 강조하며 "저희 국민의힘의 가치와 철학을 더 넓히고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와 의견을 더 수용해서 더 넓은 지지를 확보하고 국민 여러분께 봉사하고 더 잘 모시겠다"다고 했다.


윤 후보는 이 후보의 대장동 게이트 등 각종 의혹을 거론하면서 이 후보에게 화력을 집중했다.

윤 후보는 충남 공주 공산성 앞 유세현장에서 "이 후보가 어제 저출산 대책과 복지, 여성인권에 대해 이야기했다"며 "이 후보는 자기 조카가 사귀는 여자 친구의 엄마를, 그 둘을 칼로 37번이나 난자해 죽인 사건을 변론하며 데이트 폭력이라고 주장한 사람이다. 여성인권을, 여성정책 입에 담을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집권하고 저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우리에게 미래가 있겠냐.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서 다시는 저런 부패하고 무도한 세력에게 속지 말고 올바른 투표를 하는 것이 바로 저출산과 인구절벽을 해결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세종시 조치원역 앞에서도 마이크를 잡고 이 후보가 요구한 대장동 특검에 대해 "좋다. 특검이든 뭐든 진상만 밝히면 대찬성"이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지난해 9월부터 대장동 사건에 대해 검찰이 사건을 덮고 수사 안 하니 특검하자고 했는데, 180석 민주당이 계속 덮었다"며 "어제(2일) TV토론에서 이 후보가 특검하자고 달려드는데 참 어이가 없다. 이젠 정권이 넘어가니까 검찰이 정신 차려서 수사할 거고, 자기들이 국회권력 갖고 좌지우지하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26년간 국민 고혈을 빨아먹는 부정부패와 싸워와 부패세력은 제 눈을 못 속인다. 딱 보면 제 눈엔 견적이 나온다"며 "이제 주인으로 여러분이 이 사람들을 갈아치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운동권 패거리 집단에게 더 이상 국정을 맡기면 국정이 농단이 된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일 오후 세종시 조치원 역 앞에서 열린 “행정수도 완성! 더 큰 세종!” 세종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3.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이 후보와 민주당이 내세운 국민통합 정치개혁안을 두고 "소가 웃겠다"며 맹공을 퍼붓기도 했다. 그는 경남 사천 삼천포대교공원에서 "제1야당인 국민의힘의 동의 없이 패스트트랙이라고 해서 공수처법하고 같이 밀어붙어버렸다"며 "정의당하고 손잡고 해놓고 자기들이 위성정당 또 만들어서 정의당 바보 만들고 뒤통수 쳤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 사람들이 정치교체, 정치개혁을 한다면 지나가는 소가 웃겠다"며 "정치교체는 이런 썩고 오만한 정치인들을 갈아치워서 이 바닥에서 내쫓는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 뿐만 아니라 현 여권을 향해서도 날카로운 공세를 펼쳤다. 그는 이날 마지막 유세현장인 경남 마산 마산역 앞 광장에서 여권이 주도한 방역지원금을 두고 "선거를 앞두고 지금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임대료 한달 치도 안 되는 300만원을 아침에 신청하면 저녁에 내주는 것은 매표행위, 부정선거가 아닌가"라며 "민주당의 부패세력은 국민들을 마치 베네수엘라처럼 정부 재정에 의지해서 살게 하면서 선거때마다 무슨 투표자동판매기처럼 국민에게 표를 얻어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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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현 여권을 '이재명 세력'과 '양식있는 정치인'으로 분리하는 화법도 구사했다. 윤 후보는 사천에서 "민주당에도 양식있고 훌륭한 정치인들 있다"면서 "그런데 이 사람들 기를 못편다. 완전히 왕따를 당해버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재명을 둘러싸고 있는 민주당 정치인들, 그래서 이재명의 민주당이라고 하지 않냐"며 "어디 윤석열의 국민의힘이라고 들어보셨나. 저는 국민의힘의 윤석열"이라고 외쳤다.

윤 후보는 이날 대부분 유세 현장에서 사전투표 독려를 이어갔다. 그는 마산 유세에서 "지난 2020년 4·15 총선 때 사전선거에 부정의혹 가진분들 많다. 저희 당에서 제대로 철저하게 감시하겠다"며 "저도 내일 부산에서 사전투표를 할 계획이다. 걱정하지 마시고, 4일 5일 계속 투표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대선이 채 일주일도 남지 않은 이날 윤 후보의 유세 현장에는 시민 수천명이 운집하며 정권교체를 향한 열망을 실감케 했다. 특히 경남 마산 유세현장에는 2000여명의 시민들이 광장을 가득 메웠다. 시민들은 각자의 휴대전화를 꺼내들고 불빛을 밝힌 채 윤 후보를 환영했다.

윤 후보는 이날도 특유의 '어퍼컷' 세리머니를 수차례 반복하며 성원에 화답했다. 청년과 어린이에게 받은 꽃다발을 번쩍 들어올리며 시민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필승 집중 유세' 이틀째인 오는 4일 부산과 대구, 경북 일대를 돌면서 유세를 펼칠 계획이다. 특히 윤 후보는 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가장 먼저 부산시 남구청의 사전투표현장을 찾아 투표를 하면서 사전투표를 독려할 예정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충남 천안시 아라리오 조각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3.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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