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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업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친환경 사업에 100조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지난 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링크드인에 “유엔은 세계 경제를 넷 제로(탄소 순 배출량 제로)로 이끌기 위해 민간과 국제금융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한다”며 “SK그룹은 친환경 사업에 850억달러(약 102조7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SK실크론은 전기차(EV)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실리콘 카바이드 웨이퍼를 생산하고 있다”며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3억200만달러(약 36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SK E&S는 미국 수소에너지 업체에 16억달러(약 1조9000억원)를, SK㈜는 환경친화적 식품회사에 1억달러(약 1200억원)를 각각 투자했다”고 덧붙였다.
포스코도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한 투자를 늘린다. 포스코는 철강 사업부문에서 오는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총 20% 절감하기 위해 2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수소환원제철 모델 ‘하이렉스(HyREX)’ 데모 플랜트 구축을 통한 저탄소 제품 확대도 노린다. 수소환원제철은 철광석으로부터 철을 생산할 때 석탄 대신 수소를 활용해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이는 기술이다.
포스코는 탄소 중립 실천과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해 삼성물산, GS에너지 등 국내 5개 기업과 함께 청정에너지 사업 협력에 나서기도 했다. 청정에너지를 도입·저장하는 인프라 및 공급망을 구축하고 공급망 전 과정에 걸쳐 사업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특히 수소와 암모니아 관련 협력을 늘릴 계획인데, 두 에너지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꼽힌다.
한국전력공사 등 국내 에너지 공기업도 친환경 사업을 추진한다. 한전은 에너지 효율 향상 촉진, 전력생산·수요 분산화 주도, 지속가능 탄소중립 이행기반 마련 등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고자 한다. 한전은 중장기(2022~2026년) 경영 목표를 세우고 신재생발전 구축용량(누계)을 1102.9㎿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남동발전은 오는 2034년까지 석탄발전소 24기를 액화천연가스(LNG)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산화탄소 감축기술 연구개발(R&D), 무탄소 신전원 기술개발·적용 등도 추진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오는 2050년까지 태양광 발전 43.1GW(기가와트), 풍력 발전 2.2GW를 목표로 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한다. 한국석유공사는 부유식 해상풍력, 탄소포집저장(CCS), 수소·암모니아 사업 등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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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김동욱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