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 2022.2.22/뉴스1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조소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5일 강원과 경북, 서울에서 발생한 산불과 관련해 보고를 받고 관계 당국을 향해 조기 진화에 총력을 기해주고 이재민 지원 또한 신속히 해달라고 지시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강풍으로 크게 번지고 있는 산불에 대해 이같이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밤새 인명피해가 없었고 삼척 LNG 기지와 한울원전 등 핵심시설이 안전하게 보호돼 다행이지만 산불 종료 시까지 인명피해 방지와 핵심시설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조기 진화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또 "이재민이 다수 발생했으니 이재민 지원에 각별하게 신경 써 신속하게 지원하라"고 말했다.


전날(4일) 오전 11시17분쯤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 야산에서 일어난 산불은 강풍을 타고 북상해 현재 강원 삼척까지 번졌다.

산림당국은 이날(5일) 오전 7시 기준 주택 116채가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송전선로 4회선도 차단돼 복구가 진행 중이다.


영월 김삿갓면에서도 같은 날(4일) 낮 12시45분쯤 산불이 발생했고 강한 바람으로 인해 현재까지 소방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오전에는 강릉 옥계 산불이 동해 망상동 인근까지 번지면서 지역주민들과 요양병원 입소자 등 200여 명이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발생한 화재는 산불로 번졌다가 약 5시간 만에 완전히 꺼졌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총 11가구가 피해를 입고 이재민 11명이 발생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에도 경북 울진 산불 상황에 대해 "최우선적인 목표를 인명피해 방지에 두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서 조기 진화에 전력을 다하는 한편 한울원전 안전 조치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었다.

울진·삼척 산불 상황이 심각하게 전개되면서 문 대통령이 직접 산불 현장을 방문할지가 주목된다. 청와대는 상황을 살피며 현장 방문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2017년 포항에서 지진피해가 발생하자 현장을 찾아 점검했고 그해 12월 충북 제천에서 발생한 화재 참사 현장과 제천서울병원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살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밀양 화재가 발생했을 때에도 현장을 방문해 희생자 유족들을 위로했었다.

문 대통령은 2019년 강원 고성과 속초, 강릉 산불 당시에도 현장을 방문해 산불 진화상황을 살피고 이재민들을 만나 지원을 약속했다.

지난 1월에는 평택 물류창고 화재 당시 사고로 순직한 소방관들의 합동영결식에도 참석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각각 5일과 4일, 울진 산불 피해 현장을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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