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배우자인 김혜경씨(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가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공동취재단(뉴시스)
제20대 대통령선거의 유력 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배우자가 꼭꼭 숨었다. 온갖 의혹에 둘러싸여 있어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동안 여야의 유력 후보 배우자들이 선거운동에 나서지 않은 첫 대선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커졌다.

6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는 대선까지 남은 사흘 동안 공개 행보에 나서지 않는다.


민주당 중앙선대위원회 측은 “김혜경 여사의 공개 일정은 없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측도 “김건희 여사의 공개 일정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두 배우자 모두 공개 활동을 하지 않는 배경에는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르는 각종 의혹에 대한 후폭풍이 우려돼서다.


김혜경씨는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를 지낼 당시 공무원 A씨를 사적인 일에 동원하고 법인카드를 유용한 의혹 등을 받는다. 해당 의혹이 제기되기 전까지만 해도 왕성한 외부 활동을 펼친 김씨는 이후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자취를 감췄다.

김건희씨는 지난 1월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의 통화 녹취록 일부가 공개된 데 이어 대표로 있는 코바나콘텐츠의 전시 이력 등에 허위가 있다는 민주당 측의 공세를 받고 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도 있다.


정치권에서는 두 사람 모두 지금까지 공개 활동을 하지 않았다면 사실상 투표일까지 공개 활동은 없는 것으로 보는 것이 맞다는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