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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김도용 기자 = 올 시즌 첫 '현대가 더비'를 앞둔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사령탑들이 극명한 온도차를 보였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필승을 다짐한 반면 도전자 울산은 자신들이 준비한 축구를 구현하는데 중점을 맞췄다.
전북과 울산은 6일 오후4시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4라운드를 치른다.
최근 3년 연속 우승을 다퉜던 두 팀은 시즌 초반 희비가 갈리고 있다. 5년 연속 K리그 왕좌에 올랐던 전북은 지난 3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치는 등 1승1무1패(승점4)로 8위에 머물고 있다. 특히 지난 2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는 0-1로 3경기 만에 패배를 당했다.
반면 최근 3년 연속 전북에 막혀 준우승에 그쳤던 울산은 지난 3경기에서 2승1무(승점7)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울산은 공수에 걸쳐 짜임새 있는 전력으로 우승 후보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공동 3위를 마크 중인데 이날 승리할 경우 선두를 탈환하게 된다.
시즌 초반 분위기는 이날 맞대결을 앞둔 두 사령탑의 모습에서도 갈렸다.
먼저 사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홍명보 울산 감독은 "전북전은 여론의 집중을 받는 경기인 만큼 승리가 중요하다. 하지만 아직 잔여 경기가 많기 때문에 부상을 안 당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우리가 추구한 스타일로 경기를 할 예정이다. 패스 플레이를 통해 전북을 무너뜨릴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결과보다 내용에 집중했다.
라이벌 전북이 초반 힘든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경계를 풀지 않았다.
홍 감독은 "포항전에서 패배했지만 아직 전북은 전력의 100%를 보여주고 못하고 있다. 지금의 전북을 평가하기 쉽지 않다"며 "우리도 골을 넣어줄 공격수가 없다. 또한 선수들의 회복력도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아직 부족하다"며 양 팀 모두 시간이 지나면 경기력이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명보 감독이 여유 있게 경기 내용에 집중했다면 김상식 전북 감독은 승리에 초점을 맞췄다.
김 감독은 "올 시즌 치러야 할 38경기 중 1경기다. 하지만 울산전은 1경기 이상의 특별함이 있다"며 "반드시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 승리를 거둬 좋지 않은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한다"고 승리를 강조했다.
이어 "중원 싸움이 중요하다. 백승호, 이승기, 쿠니모토가 나서는 미드필더들이 제몫을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쿠니모토가 옐로카드까지 받을 각오로 울산의 아마노를 막겠다며 벼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북의 시즌 초반 부진은 극심한 공격력 부진이다. 전북은 지난 3경기에서 2실점만 기록했지만 2득점에 그치고 있다. 2골도 송민규와 김보경 등 2선 공격수들이 책임졌다.
김상식 감독은 "올 시즌 초반 K리그 외국인 공격수들이 훈련 시간이 적어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서 "일류첸코와 구스타보 역시 제대로 운동을 시작한지 1개월도 안됐다.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것이다. 전술적으로도 지금의 부진을 벗어나는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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