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선을 앞둔 주말 양 일간 부울경 시민활동가와 교수단은 검찰공화국 반대 성명 발표 및 집회를 잇달아 개최했다. (좌) 김해 봉하마을 (우)부산 동구 초량 육거리./사진편집=박비주안 기자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 양 일 간 故노무현대통령과 깊은 관계가 있는 김해 봉하마을과 부산 초량에서 ‘검찰공화국 반대’ 성명이 잇달아 발표됐다.

지난 5일 오후 故노무현대통령 묘역이 있는 김해 봉하마을에는 노 대통령의 에피소드가 그려진 영화 ‘하로동선’의 특별 시사회가 열렸다. 이 시사회 이후 부산·울산·경남지역 대학교수단은 ‘검찰 공화국 반대’를 외치며 노란 풍선을 들었다.


이어 6일에는 故노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부산 동구 초량 육거리 에서 부산·울산·경남지역 시민운동 활동가와 대학교수단 333인이 '검찰공화국 반대'를 외치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유세차에 올라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강진수 가덕신공항국민행동본부 상임대표는 "오는 5월23일이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13년 주년이다"면서 "1700만 국민이 그의 비극적인 죽음에 애도했고, 반년에 걸쳐 무리한 수사를 벌인 검찰을 규탄했다"고 말했다.


강 상임대표는 "그동안 검찰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과도한 수사로 인권마저 짓밟지 않았는지 뒤돌아 봐야한다“면서 검찰개혁을 통해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병륜 부산대학교 민주동문회장은 "의사는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하고 검사들도 '검사선서'를 하는데, ‘공익의 대표자’로서 정의와 인권을 바로 세우고 범죄로부터 내 이웃과 공동체를 지키는 것이 검찰에 주어진 사명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그러나 대한민국 검찰은 남의 눈에 '티'는 보면서 자기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한다"면서 "우리 국민이 무엇 때문에 검찰을 불신하고, 냉소적인 눈길을 보내는지 스스로 자문해 보길 바란다. 검찰이 자신의 사욕이 아닌 국민의 편에서 추상같은 정의의 심판자가 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운동가 유정호 씨는 "정치검찰 왕국을 막고 검찰개혁을 위해서는 반드시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어야 한다"면서 "이 땅의 진보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결연한 각오로 우리 시민들이 나서야 할 것"이라고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 이유를 밝혔다.

한편, 부산지역에서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교수단은 지난 주 부산대학교를 시작으로 경성대와 부경대 앞에서 검찰개혁에 대한 필요성을 역설하며 검찰공화국 반대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