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텔레콤 회장 겸직 의미…두 마리 토끼 잡을까
[머니S리포트- '최태원 지원사격' SK텔레콤, 전성기 다시 올까]①그룹 체질개선과 향후 지배구조 위한 ‘포석’
양진원 기자
2,714
공유하기
편집자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무보수로 SK텔레콤 회장직까지 맡으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통신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SK텔레콤은 SK그룹의 대표적인 ‘캐시카우’다. 하지만 내수산업인 통신업은 일정 규모 이상 성장하기 어렵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어 상당기간 성장 정체기를 겪어야 했다. 이에 SK텔레콤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메타버스, 인공지능, 양자암호 등 새로운 분야에서 성장동력을 찾아 더 크게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SK텔레콤이 앞으로 어떻게 변신해 나갈지 기대된다.
① 최태원, 무보수로 SK텔레콤 회장 겸직… 두 마리 토끼 잡을까
② “통신사업 정체, 신사업도 어렵네” 고민 깊은 SKT
③ SK텔레콤, 차세대 기술로 세계 시장 ‘도전장’
최 회장은 SK텔레콤 경영에 직접 참여하는 대신 경영진과 이사회를 뒷받침하는 조력자 역할을 하기로 했다. 일상적인 SK텔레콤 경영활동은 전문경영인 유영상 대표 체제로 유지되고 주요 의사결정도 김용학 이사회 의장을 중심으로 한 이사회에서 이뤄지는 것은 변함이 없다.
SK텔레콤, AI 컴퍼니로 도약… “혁신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SK텔레콤이 AI 혁신에 성공하면 SK그룹 ICT(정보통신기술)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은 불문가지다. 이에 SK텔레콤에서 AI 성과를 먼저 이루고 그룹 전체의 AI 사업과 디지털 혁신 가속화를 이끌겠다는 심산이다.
최 회장이 SK텔레콤 회장직을 맡으면서 회사가 현재 추진 중인 사업뿐 아니라 전방위적인 혁신에도 속도가 붙게 될 전망이다. 단기 성과를 넘어 중장기적인 비전과 전략에 대한 강한 추진력을 확보하게 됨으로써 SK텔레콤을 넘어 그룹 기업가치도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게 됐다.
‘구원투수’ 최태원, SK텔레콤 성장 전면에
SK텔레콤은 과거뿐 아니라 앞으로도 그룹의 대표적인 캐시카우(확실히 돈벌이가 되는 사업)라고 보는데 이견이 없다. 주력인 통신 사업을 기반으로 최근 5년 동안 매년 12조원 안팎의 매출과 1조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어서다. 하지만 내수산업인 통신업은 성장 한계에 봉착해 있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선 돌파구 마련이 요구된다. SK텔레콤이 AI·메타버스 등 새로운 사업분야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선 이유도 이 때문이다.
최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직접 활동하지는 않지만 그룹 총수라는 무게감으로 유영상 대표 등 경영진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새 사업도 적극적으로 밀어줄 것으로 보인다. 전문경영인 대표체제에선 부담스러울 수 있는 글로벌 기업과의 제휴, 큰 규모의 기업 인수·합병(M&A) 등과 관련된 의사결정도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게 됐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이 가진 비전과 풍부한 글로벌 네트워크,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SK텔레콤 역량을 결집해 혁신을 이뤄나가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최 회장이 미등기 회장을 맡고 있는 SK하이닉스는 인텔의 낸드 사업을 인수하는 등 글로벌 경영을 확대했고 SK이노베이션 계열도 속도감 있게 친환경 사업으로 탈바꿈했다.
지배구조 개편 대비한 ‘포석’… SK하이닉스 향배는
올해부터 지주회사의 상장 자회사, 손자회사 의무 지분율이 30%로 상향된 것과 관련해선 제약을 받지 않지만 SK하이닉스가 직접 인수합병에 나설 경우에는 장애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SK㈜와 SK스퀘어를 합병해 SK스퀘어 자회사인 SK하이닉스를 SK㈜ 자회사로 편입시키려 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양진원 기자
안녕하세요 양진원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