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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무보수로 SK텔레콤 회장직까지 맡으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통신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SK텔레콤은 SK그룹의 대표적인 ‘캐시카우’다. 하지만 내수산업인 통신업은 일정 규모 이상 성장하기 어렵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어 상당기간 성장 정체기를 겪어야 했다. 이에 SK텔레콤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메타버스, 인공지능, 양자암호 등 새로운 분야에서 성장동력을 찾아 더 크게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SK텔레콤이 앞으로 어떻게 변신해 나갈지 기대된다.
① 최태원, 무보수로 SK텔레콤 회장 겸직… 두 마리 토끼 잡을까
② “통신사업 정체, 신사업도 어렵네” 고민 깊은 SKT
③ SK텔레콤, 차세대 기술로 세계 시장 ‘도전장’
SK텔레콤 빅테크, 글로벌 진출 원년
우선 SK텔레콤은 자사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ifland)를 앞세워 전 세계 80개국에 진출할 방침이다. 이프랜드는 ‘누구든 만나고 싶고, 가고 싶은 수많은 가능성(if)들이 현실이 되는 공간(land)’이라는 의미다. 이용자가 이프랜드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플랫폼을 개방형으로 개편하고, 블록체인과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을 도입해 가상공간 속 장터를 여는 등 서비스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이프랜드를 AI 에이전트(한 사람당 하나의 AI 아바타를 제공하는 서비스)와 연계해 메타버스와 AI 기술이 통합된 아이버스(AIVERSE) 서비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인공지능(AI) 반도체는 오는 2023년 초까지 차세대 후속 모델을 선보이고 세계 시장에서 우뚝 서겠다고 했다. 유 대표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AI 반도체 ‘사피온 S220’으로 세계 AI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겠다”면서 “앞으로 사피온 매출 대부분은 해외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피온 S220은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보다 저렴하고 백열전구 한 개로 초당 6700개 이미지를 처리할 정도로 효율적이다. 올해 초 SK텔레콤은 SK스퀘어 SK하이닉스와 3사 공동 투자로 미국에 AI 반도체 기업 ‘사피온’을 세웠다.
AI 반도체는 매년 44% 성장해 2025년 글로벌 시장 규모가 4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대규모 학습을 위한 서버, 자율주행 등 AI 혁명이 가속화되면서 기존 그래픽 처리장치(GPU) 보다 효율적인 AI 반도체에 사업 기회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 대표는 2027년까지 사피온을 누적 매출 2조원, 기업 가치 10조원 규모의 회사로 키우겠다고 공언했다.
SK텔레콤은 스마트 기기 확산으로 보안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각광 받는 양자암호통신 분야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2018년 인수한 양자암호 기술 기업 ‘IDQ’를 바탕으로 글로벌 1위 양자암호 사업자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250개 곳이 넘는 고객과 파트너사를 확보해 인수 전과 비교해 매출이 2배 이상 성장하는 등 성과도 뚜렷하다. 올해는 QRNG와 QKD(양자 암호 키 분배) 등 기존 상품의 판매를 늘리고 블록체인과 양자암호솔루션 등 보안과 관련된 새로운 영역으로도 진출할 계획이다.
사업군, 5개로 재편… 새로운 ‘SK텔레콤 2.0’
유·무선통신은 5G 경쟁력을 확보하고 가입자 기반의 플랫폼 경쟁력을 콘텐츠, T커머스 광고 사업 등으로 넓히는 데 집중한다. 엔터프라이즈사업은 데이터센터 규모를 늘리고 5G 모바일에지컴퓨팅(MEC) 기술을 활용한 클라우드 서비스로 디지털 인프라 사업 고도화에 나선다. AIVERSE 서비스에서는 사람과 같은 지능으로 여러 가지 일을 대신 수행하는 AI 비서 서비스를 연내에 선보이고 신규 서비스에 활용할 초거대 AI 개발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UAM, 자율주행차, 로봇 등 미래 디바이스를 연결하는 커넥티드 인텔리전스 사업으로 미래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박차를 가한다. 특히 UAM 사업은 지난해 말 대표 직속으로 ‘UAM 사업추진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주요 임원을 배정해 연구와 투자를 병행하고 있다.
유 대표는 “새롭게 탄생한 SK텔레콤 2.0 핵심은 AI 기반 서비스 컴퍼니”라며 “이를 위해 5대 사업군으로 재편하고 각 사업군 성장에 최적화된 전략을 실행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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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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