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 수사를 무마했다는 김만배씨의 주장이 담긴 음성 파일이 공개되면서 정치 테마주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테마주는 약세를 보였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테마주는 강세를 나타냈다./사진=이미지투데이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 수사를 무마했다는 김만배씨의 주장이 담긴 음성 파일이 공개되면서 정치 테마주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테마주는 약세를 보였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테마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윤석열 후보의 대표 테마주인 NE능률은 전 거래일 대비 1200원(9.96%) 하락한 1만18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윤석열 테마주로 거론되는 노루홀딩스(-3.31%) 덕성(-10.73%) 서연(-5.73%) 등도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윤 후보와 단일화를 선언한 안철수 후보의 테마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안랩과 써니전자의 주가는 각각 3.32%, 4.69% 하락세로 장을 끝냈다. 

이재명 후보의 테마주들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무상교복 사업을 추진하며 이재명 정책 테마주로 분류된 형지I&C는 전거래일대비 100원(8.60%) 오른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이 후보의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 관련 테마주로 엮인 TS트릴리온도 전일대비 80원(7.27%) 올랐다. 이외에도 동신건설(11.76%) 에이텍(6.37%) 신라에스지(4.24%) 등 이 후보 테마주로 거론된 종목들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 주말 공개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의 음성파일 여파로 주가가 움직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6일 뉴스타파는 김씨가 대장동 검찰 수사 직전인 지난해 9월15일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과 나눈 대화 음성파일을 공개했다.

공개한 음성 파일에는 김씨가 신 전 위원장과 만나 "내가 (불법 대출 브로커)조씨를 박영수 변소에게 소개해줬다. 당시에 윤석열이 (대검 중앙수사부) 과장. 박아무개가 주임검사야. 그래서 내가 (조씨에게) 박영수(변호사)를 소개해줬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와 관련 윤 후보 측은 "김만배는 대법원장, 대법관과의 친분을 내세웠으나 당사자들은 모두 강력히 부인했다"며 "김만배가 평소(처럼) 법조인과의 친분을 거짓으로 내세웠을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