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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영매체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군은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를 비롯해 하르키우(하리코프), 마리우폴, 수미 등에서 '인도주의 통로'를 개방한다. 러시아 정부는 이 같은 '인도주의' 결정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매체 리아노보스티통신도 이날 키이우에 마련되는 통로는 인접 국가인 벨라루스로 향하며 북동부 하르키우의 대피 경로는 러시아로 통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우크라이나 북동부 수미와 남동부 마리우폴에 설치될 것으로 알려진 통로는 타 우크라이나 도시와 러시아로 통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민간인 대피 계획은 최근 시도됐으나 실패했다. 앞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 3일 '2차 평화회담' 당시 러시아군이 포위한 마리우폴과 볼노바하 시민들을 위한 인도주의 통로 개설에 합의했다. 이후 마리우폴 거주 시민들을 대피시키려는 시도가 두차례 있었으나 모두 무산됐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마리우폴 인구의 절반가량인 약 20만명 이상의 시민을 인근 지역으로 대피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날 기준 우크라이나 내 여러 도시에 포격을 이어가고 있으며, 키이우에 대한 공격을 준비 중이라고 경고했다. 유엔난민기구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우크라이나에서는 약 150만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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