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와 협상 일부 진전…정부 전복 목표 안 해"
"개전 후 우크라인 약 14만 명 넘어와…자포리자 원전 정상 가동 중"
"미국, 우크라 내 생물학 연구개발 프로그램 해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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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러시아는 9일 우크라이나와의 분쟁 해결을 위한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와 대화를 통해 우리의 '목표'를 이룰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러시아의 목표와 관련, 자하로바 대변인은 "러시아군에게 우크라이나 정부를 전복시키는 임무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서의 '군사작전'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러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최대 원자력발전소 자포리자 원전 상황과 관련해서는 "정상 가동 중"이라고 말했다.
민간인 학살 등 전쟁범죄 여부와 관련해 개시된 국제사법재판소(ICJ) 재판에 대해서는 "터무니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인 약 14만 명이 넘어왔다"고 덧붙였다.
미국을 향해서도 한마디 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미국은 우크라이나 내 생물학 연구개발 프로그램을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6일 러시아 외무부는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가 펜타곤(미 국방부) 자금 지원을 받아 군사생물학프로그램 증거를 삭제하고 있던 정황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러시아 관영 언론에서는 '우크라이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협조 하에 생물학 무기를 방출할 수 있다'는 프로파간다성 보도가 이어졌다.
이와 관련, 빅토리아 눌랜드 미 국무부 정무차관은 지난 8일 상원 청문회에서 "우크라이나에 생물학연구시설이 있으며, 연구물이 러군 손에 넘어가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러시아 관영 언론에서는 눌랜드 차관의 이 발언 역시 '미 고위 당국자가 우크라이나 내에 생물학 연구소 존재를 인정했다'는 점을 강조해 보도하고 있다.
한편 러시아는 지난달 24일 현지 시간으로 새벽 6시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을 감행했다. 전쟁이 2주째로 접어들면서 서방의 대러 제재가 심화하고 우크라이나 인도적 위기가 커지는 가운데, 지난달 28일부터 러·우크라 정부 대표단 간 휴전협상이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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