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매체들이 10일 한국 20대 대통령선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 소식을 관심있게 보도했다. 사진은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 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을 찾아 당선 소감을 밝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사진=장동규 기자
일본 언론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는 속보가 전해진 뒤 그동안 악화됐던 한·일 관계 개선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일본 교도통신은 10일 윤 후보가 부동산 가격 급등 등으로 문재인 정권에 실망한 유권자들의 지지를 모아 당선됐다고 분석했다. 통신은 "윤 후보가 문재인 정권의 대북 유화책을 강하게 비판해왔으며 미국·일본과의 연계 강화를 추구해왔다"고 보도했다. 

극우 성향 산케이신문도 윤 후보가 취임 후 한일관계 복원과 한미일 안보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발언한 것을 소개했다. 산케이는 "윤 후보가 문재인 정권의 대북 유화 정책 재검토를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그의 당선이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에 관한 국제 사회의 공조 태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매체는 윤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정부 고위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로 문재인 정권과 대립각을 세웠고 반문의 상징으로 정계에 진입해 보수층과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지지를 넓혔다고 설명했다.

아사히신문 또한 윤 후보의 당선 소식을 전하며 한국이 박근혜 정권 이후 5년만에 보수 인사로 정권이 교체된다고 전했다.

공영방송 NHK도 문 정권에 비판적인 젊은 세대가 결집한 것이 윤 후보의 대선 승리의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중도계 야당으로 입후보해 지지율 3위를 달리고 있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대선 직전 단일화한 것도 현 정권과 여당에 대한 비판표를 모으는 데 유효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