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 권리 없다' 尹당선인 숨가쁜 첫 주말…靑보고 청취·인수위 직접 발표
서훈 靑 안보실장, 12일 당선인에 北 동향 등 외교·안보 현안 보고
13일엔 직접 당사에서 기자회견 및 질의응답 진행…14일부터 통의동 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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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 당선 후 주말을 보냈다. 부인 김건희 여사와 결혼기념일 10주년(11일) 직후이기도 해 잠시 휴식을 취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각종 비공개 회의를 주재하고 청와대로부터 외교·안보 관련 보고를 받는 등 숨가쁜 주말을 보낸 것으로 파악된다.
휴일인 13일엔 당선 후 첫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사를 직접 발표하고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소통행보에도 나섰다.
윤 당선인은 주말인 전날(12일)에는 공개 일정 없이 서울 서초구 자택에 머물며 차기 정부 밑그림을 그릴 인수위원회 및 국무총리 등 내각 구상에 몰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원회 구성에 착수해 정권 인수 작업에도 돌입한 윤 당선인은 전날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 외교·안보 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기도 했다.
이어 휴일인 이날 오후 2시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를 찾아 직접 기자회견을 열었다. 인수위 위원장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임명하는 등 인수위 인사를 발표하는 자리였다. 인수위 부위원장에는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기획위원장에는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를 각각 발탁했다.
대통령 당선인이 인수위원장을 직접 발표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특히 윤 당선인은 인수위 인사를 직접 발표한 직후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며 15개의 질문도 받았다. 이 역시 이례적인 행보다.
이날 발표에 앞서 윤 당선인은 인수위 구성을 위한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전해진다. 부위원장에 임명된 권영세 의원이 부위원장직 고사 의사를 밝히자 직접 설득작업을 펼치기도 했다.
이 외에도 각종 비공개 회의도 직접 주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윤 당선인의 일정에 대해 "공식적인 행사를 갖고 있지 않을 뿐 비공개 회의를 주재하고 국정 운영을 구상하고 있다"며 "당선인은 쉬어야 할 권리가 없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후보일 때와 당선인일 때는 일정이 다르다. 당선인이 되면 공개보다 비공개 일정이 훨씬 많다"며 "휴식을 취하는 듯 보여도 휴식이 아니다. 촘촘히 비공개 보고와 비공개 회의가 겹쳐 있다"고 부연했다.
윤 당선인은 본격적인 인수위 업무가 시작되는 14일부터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당선인 집무실로 출근한다. 통의동에서는 당선인 비서실과 집무실, 기획조정, 외교안보, 정무사법행정 등 인수위 3개 분과가 자리한다.
윤 당선인은 업무 외에도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을 위로하는 일정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변인은 14일 윤 당선인 일정과 관련해 "통의동 시대가 열린다"며 "코로나로 실의에 빠져 있는 많은 국민들과 함께 하는 현장행보와 함께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첫 공개 혹은 비공개 일정을 잡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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