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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표는 지난 14일 오전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 후 임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CEO의 E는 executive(경영간부)가 아닌 enabling·empwoering(권한위임)로 해석하고 업무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네이버는 인터넷산업 본질에 대한 깊은 이해를 지닌 (이해진) 창업자와 전문성 있는 리더십,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지닌 구성원이 모인 조직"이라며 "조직간 소통과 시너지를 이끌어내고 새로운 인재를 발탁하며 권한을 적극 위임함으로써 새로운 성장기회를 끊임없이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최 대표는 신뢰와 자율을 근간으로 하는 네이버의 기업문화를 복원하겠다고 역설했다. 지난해 5월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직원 사망 사건으로 경영진이 대폭 교체된 만큼 조직문화를 바꿔 내부 결속력을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그는 지난해 11월 차기 대표로 선임된 후 5개월 동안 내부 직원들과의 소통에 주력했다. 이번 주에도 직원들과 따로 만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제도와 프로세스 미비 등의 문제 해결은 물론, 업무관계에서도 서로를 배려하며 존중하고,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커뮤니케이션해 회사를 믿고 주도적으로 일에 몰입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드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밝혔다.
향후 자사의 글로벌 성장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네이버는 검색으로 시작해 이커머스, 콘텐츠, 기업간 거래(B2B)에 이르기까지 정보통신(IT) 기업이 꿈꾸는 모든 혁신을 현실로 일궈낸 회사"라며 "웹3.0이나 메타버스라는 말이 존재하기 전부터 네이버는 이용자가 만들어내는 콘텐츠와 취향과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의 가치를 발견한 몇 안되는, 어쩌면 세계 유일한 회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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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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