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3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의 채무불이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러시아 화폐 루블화. /사진=로이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21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각) 미 매체 CNBC는 카르멘 라인하트 세계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인용해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디폴트 선언에 근접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러시아는 현지시각으로 16일 달러 표시 국채에 대해 1억1700만달러(약 1455억4800만원) 상당의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 지급하지 않으면 30일의 유예기간을 거쳐 디폴트에 빠진다.

앞서 신용평가사 피치는 지난 8일 러시아 국채 신용등급을 디폴트 직전 단계인 'C'로 하향 조정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도 지난 6일 러시아의 신용등급을 디폴트 직전 단계인 'Ca'로 내렸다.

서방의 경제제재로 루블화 가치가 폭락하자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부 장관은 지난 14일 외환보유액 일부가 중국 위안화로 돼 있다며 위안화를 통해 채권이자를 지급하겠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날 실루아노프 장관에 따르면 러시아 외환보유액의 절반 가량인 약 3000억달러(약 371조원)는 현재 동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