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방부가 15일(한국시각)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헤르손시에서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주민투표를 실시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사진은 지난 14일 헤르손시 시민들이 러시아군의 점령에 항의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헤르손시(市)를 장악한 가운데 자체 공화국을 세우기 위해 주민투표를 실시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영국 국방부는 15일(이하 한국시각)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헤르손·멜리토폴·베르단스크에 '분리 공화국'을 수립하기 위해 주민투표를 시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과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지역에서 시도한 방식과 유사한 셈법이다. 
영국 국방부는 15일(한국시각) 우크라이나의 민주주의가 위협받는 것에 우려를 표했다. /사진=영국 국방부 공식 트위터 캡처
러시아는 지난 11일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멜리토폴의 시장 이반 페도로프를 축출하고 시의원인 갈리나 다닐첸코를 시장으로 임명했다.

이에 영국 국방부는 15일 러시아가 이 같은 방식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정치적 통제를 강화하려고 시도할 것을 우려하며 우크라이나의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12일 헤르손 주의회의 세르게이 흘란 부의장은 "점령자들이 헤르손 인민공화국을 만들기 위한 주민투표를 준비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당시 흘란 부의장은 "러시아는 의원들을 소집하고 협력을 요구했다"며 "나는 그들과 협력하는 것을 단호히 거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