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 사진은 제롬파월 연준 의장./사진=로이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

이에 따라 0.00~0.25%였던 기준금리는 0.25~0.50%로 인상됐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은 2018년 12월 이후 3년3개월만이다.


연준은 1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제로수준(0.00~0.25%)에서 0.25%포인트 오른 0.25~0.50%로 인상했다.

연준은 앞으로도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FOMC 위원들이 향후 금리 전망치를 나타낸 점도표에 따르면 위원들은 올해 기준금리 중간값이 1.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으로 남은 6번의 FOMC 회의에서 한차례씩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 올 연말 기준금리는 1.75~2.00%로 인상된다. 지난해 12월 회의까지만 해도 FOMC는 올해 3회 인상을 점쳤는데 3개월만에 금리 인상 기조가 더욱 뚜렷해진 것이다.

연준은 내년에도 기준금리를 인상해 내년 말에는 금리가 2.75%로 오를 것이라고 봤다. 금리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에서 내년에는 3회 인상을 가리켰다. 이렇게 되면 15년만에 가장 공격적인 금리 인상 정책이 된다는 게 월스트리트저널의 분석이다. 기준금리 2.75%는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이후 최고치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이날 FOMC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금리 인상의 배경으로 높은 인플레이션 등을 꼽았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9%로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유가도 치솟으면서 물가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금리를 더 빨리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며 빅스텝(한번에 0.5%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열어뒀다.

연준은 올해 미국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2.6%에서 4.3%로 대폭 끌어올렸다. 이와 함께 연준은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에서 2.8%로 낮춰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