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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니켈·리튬·코발트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5대 핵심 광물자원 중 리튬은 심각한 위기 단계다.니켈과 코발트는 수급이 불안한 상태다.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 니켈과 리튬 가격은 최근 한 달 새 두 배 넘게 폭등했다.
21일 한국광해광업공단의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의 수급 안정화 지수는 1.50으로 수급 위기 단계에 놓였다. 2020년 7월(70.78)에 최고점이었던 지수는 꾸준히 하락해 올해 들어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수급 안정화 지수는 핵심 광물의 국내 수급 상태를 나타내는 척도로 수급위기(0~5), 수급불안(5~20), 수급안정(20~80), 공급과잉(80~100) 등 4단계로 나뉜다.
전기차 배터리와 연료전지, 태양광 지지대에 쓰이는 니켈의 수급지수는 6.24로 수급불안 단계다. 전 세계 니켈 매장량의 10%를 차지하는 러시아에 대한 서방 국가들의 제재가 본격화되면서 공급망 차질 우려로 지난달 t당 2만3252달러였던 가격은 2주 만에 4만2995달러로 상승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는 러시아발 공급 쇼크로 니켈 선물계약이 10만달러를 넘자 지난 8일부터 거래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도 했다. 지난 16일 거래 재개 이후에는 잇따라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가격은 널뛰기 중이다.배터리 양극재의 핵심 금속으로 ‘하얀 석유’로 불리는 코발트 수급지수도 7.04로 수급불안 단계에 있다.
전기차 배터리(2차전지)에 쓰이는 핵심 광물의 가격이 치솟자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일각에서는 이들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면서 배터리 기업들이 생산을 대폭 감축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배터리 생산 비용의 70∼80%가 원자재 비용이라 주요 원자재의 가격이 오르면 배터리 가격도 동반 상승하기 때문이다. 원자재값이 가파르게 오르면 수익성도 덩달아 나빠지게 된다.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 배터리 3사는 중국 기업과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다.핵심 광물 가격 급등세가 지속된다면 리튬과 니켈 등을 자체 조달할 수 있는 중국이 배터리 시장을 독식할 가능성이 커진다. 현재 3사는 정부에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이에 정부는 공공기관이 투자한 해외자산 매각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리튬과 니켈을 채굴 할 목적으로 전국에서 탐사 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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