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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사는 글로벌 사업 강화와 세대교체가 골자다. 사내 주요 임원을 거치지 않고 대표로 직행한 점을 업계에서는 파격으로 평가한다. 1981년생인 최 신임 대표는 인수합병(M&A), 자본시장, 기업 지배구조, 회사법 일반 분야에서 변호사로 근무한 경력을 바탕으로 네이버의 공격적 투자를 이끌 전망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최 신임 대표가 국내외 사업 전반을 지원하며 보여준 문제 해결 능력과 글로벌 사업전략 및 해외시장에 대한 폭넓은 이해도에 대해 이사회가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최 신임 대표는 주총과 이사회 직후 임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CEO의 E는 executive(경영간부)가 아닌 enabling·empwoering(권한위임)로 해석하고 업무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네이버는 인터넷산업 본질에 대한 깊은 이해를 지닌 (이해진) 창업자와 전문성 있는 리더십,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지닌 구성원이 모인 조직”이라며 “소통과 시너지를 이끌어내고 새로운 인재를 발탁하며 권한을 적극 위임함으로써 새로운 성장기회를 끊임없이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뢰와 자율을 근간으로 하는 네이버의 기업문화를 복원하겠다고 역설했다. 지난해 5월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직원 사망 사건으로 경영진이 대폭 교체된 만큼 조직문화를 바꿔 내부 결속력을 다지겠다는 의도다. 실제 그는 지난해 11월 차기 대표로 선임된 후 5개월 동안 내부 직원들과의 소통에 주력했다.
향후 자사의 글로벌 성장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네이버는 검색으로 시작해 이커머스, 콘텐츠, 기업간 거래(B2B)에 이르기까지 정보통신(IT) 기업이 꿈꾸는 모든 혁신을 현실로 일궈낸 회사”라며 “웹3.0이나 메타버스라는 말이 존재하기 전부터 네이버는 이용자가 만들어내는 콘텐츠와 취향과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의 가치를 발견한 몇 안 되는, 어쩌면 세계 유일한 회사”라고 치켜세웠다.
지난해 5월 직원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조직문화에 대한 비판도 넘어야 할 산이다. 인적 자원이 중요한 IT 업계에서 조직관리는 경영진의 핵심 역량으로 평가된다. 때문에 네이버에 머문 기간이 길지 않은 최 신임 대표에게 객관적인 시각으로 조직의 문제를 파악하라는 미션이 내려졌다는 말도 나온다. ‘최수연 체제’는 오는 5월 정권 교체에 따라 새 정부와의 관계 설정과 플랫폼 규제 이슈 대응도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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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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