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철강재 값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제철용 원료탄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철강재 값이 상승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이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수입을 막고 제3국으로 수입할당을 늘리겠다고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조선·완성차·가전 등 제조업계는 철강 가격 상승으로 원가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4월 유통향 열연과 냉연 가격을 각각 톤당 10만원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도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열연 유통 가격은 톤당 133만원 수준으로 지난해 최고 가격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열연·냉연 가격 상승은 EU가 러시아에 대한 제재로 러시아산 원료탄 사용을 막으면서 나타난 파급효과라는 시각이 있다. 러시아의 제철용 원료탄 수출량은 호주, 미국, 캐나다에 이어 세계 4위 수준이다. 국내 철강업계의 러시아산 원료탄 수입 비중은 약 16%로 호주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철강 가격이 인상되면서 조선·완성차·가전 등 제조업계의 원가부담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철강업계와 완성차 및 조선업계의 가격 협상도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철강업계는 상반기 국내 자동차강판 가격협상에서 톤당 20만~30만원대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