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3일 일본 의회에서 화상연설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일본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러시아에 압력을 가했다며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계속할 것을 호소했다.

NHK방송에 따르면 이날 화상 연설은 오후 6시부터 진행됐다. 회의장에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비롯해 주일 우크라이나 대사, 각 당 국회의원 등 약 500여명이 참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일본과 우크라이나가 서로 자유를 느끼는 마음은 틀림없다며 일본이 우크라이나에 대해 원조를 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원자력 발전소를 공격한 것과 관련 "러시아는 핵물질 처리장을 전쟁터로 바꿨다"며 "전행 후에 이 일을 처리하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상상해 보라"로 말했다.


또 "우크라이나에서 이미 수천 명이 희생됐고, 그중 121명은 어린아이였다"고 밝히는 등 전쟁의 참상을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화학무기를 이용한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있다"며 "게다가 핵무기가 사용될 경우에 대한 세계의 반응 화제(話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호소다 히로유키 중의원 의장 연설에 앞서 러시아의 침공으로 숨진 우크라이나인들에게 애도를 표한 뒤 "우리 의회는 우크라이나와 함께 있으며 평화를 되찾기 위해 앞으로도 국제사회와 일치결속해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생명의 위험이 있는 가운데서도 국제사회에 지원을 호소하며 국민을 계속 고무시키고 있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용감한 자세에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연설이 끝난 후 참석자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우크라이나 국기와 같은 색의 복장을 한 산토 아키코 참의원 의장은 일본은 러시아의 폭거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하루빨리 평화와 안정을 되찾기 위해 우리 국회의원들도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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