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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승부처마다 골을 넣으며 '해결사' 노릇을 했던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이번엔 '조 1위'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벼르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을 상대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을 치른다.
손흥민은 이번 최종예선서 유독 중요한 때마다 골을 넣으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인 바 있다. 스타는 스타다.
지난해 10월7일 시리아와의 3차전에선 1-1로 비기고 있던 후반 43분 짜릿한 결승골을 넣으며 팀에 2-1 승리를 이끌었다.
앞선 2경기서 1승1무를 기록 중이던 한국으로선 이 경기마저 무승부에 그칠 경우 레이스 초반 크게 흔들릴 수 있었다. 하지만 손흥민의 극적 득점 덕분에 위기를 극복하고 최종예선 첫 연승을 일궜다.
이어 10월12일 악명 높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원정 4차전에선 후반 3분 역습 상황서 특유의 결정력으로 이란의 골문을 열었다. 손흥민의 선제골을 앞세운 한국은 이란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아자디 원정은 최종예선 중후반까지 가장 중요했던 승부처다. 그런 경기서 손흥민은 해결사다운 움직임으로 선제골을 기록, 경기 흐름 전체를 뒤흔들고 결과까지 챙기는 큰 공을 세웠다.
이란을 상대로 득점조차 쉽지 않아 내심 구겨졌던 한국 축구의 자존심도 이날 완전히 회복됐고, 대표팀은 이날의 선전을 기점으로 가파르게 치고 올라갔다.
이제 손흥민은 또 다른 승부처 앞에 섰다. 안방에서 이란을 꺾으면 조 1위에 오를 수 있다.
6승2무(승점 20)의 한국과 7승1무(승점 22)의 이란 모두 본선 진출은 확정했지만, A조 최강이 누구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한국이 이란을 꺾으면, 조 1위 가능성은 매우 높아진다.
중대한 미션을 받아든 손흥민의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우선 득점력이 절정에 올라 있다.
지난 21일 토트넘 홋스퍼 소속으로 치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에서, 손흥민은 12, 13호골을 연달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이번 경기에 약 6만명의 대관중이 운집한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손흥민은 늘 많은 팬들 앞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라고 강조했으며, 관중이 많을수록 더욱 신나게 뛰었다.
손흥민은 이란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많은 관중이 찾아와주시는 만큼 더 좋은 경기로 즐거움을 드려야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경기장에 들어갈 것"이라며 다부진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조 1위가 걸린 이번 최종예선 '마지막 승부처'에서 손흥민이 다시 한번 '해결사'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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