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의 폭격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인근 도시인 체르니히우에서 민간인 사망자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체르니히우 모습. /사진=로이터
러시아군의 지속적인 공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북부 체르니히우에서 민간인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4일(이하 한국시각) 미 방송매체 CNN에 따르면 블라디슬라프 아트로셴코 체르니히우 시장은 이날 러시아 공습으로 민간인 사망자가 급증해 묘지가 부족하다고 호소했다. 아트로셴코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는 전투 한복판에 있다"며 주위 거리에 불타고 있는 차들의 모습을 전했다. 아트로셴코 시장이 이날 공개한 영상에는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지붕이 없는 집들의 모습도 담겼다. 

그는 "사립묘지에 사망자를 모두 묻을 수 없어 시신을 오랜 기간 영안실에 보관중"이라며 "사용하지 않던 공동묘지에도 시신을 매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도시는 완전히 파괴됐다"며 "러시아군은 이곳에서 대학살을 자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러시아군은 체르니히우 장악에는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트로셴코 시장은 전날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군과 영토 방위군이 도시를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며 도시 주변에 늪지대가 있어 도시 방어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