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 대한민국과 이란의 경기에서 돌파하고 있다. 2022.3.24/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묵직한 한 방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채운 6만4000여 축구팬들을 열광시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과의 9차전에서 전반전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손흥민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이란 골망을 흔들어 리드를 잡았다.

현재 승점 20으로 이란(승점 22)에 이어 조 2위에 자리한 한국은 이날 승리할 경우 선두로 올라서게 된다.


한국은 황의조(보르도), 황희찬(울버햄튼) 등 최정예 멤버를 내세웠다.

전방에 황의조가 원톱으로 출격했고 손흥민과 황희찬이 좌우에 배치됐다. 중원에 정우영(알 사드)과 이재성(마인츠), 권창훈(김천)이 이름을 올렸다. 포백은 김진수(전북), 김영권(울산), 김민재(페네르바체), 김태환(울산)이 호흡을 맞췄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시와)가 꼈다.


한국은 전반 초반 수비 실수로 한 차례 위기에 처했다. 전반 3분 수비 진영에서 패스 미스가 나오면서 하지 사피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슈팅을 날렸으나, 수비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위기를 넘기고 홈팬들의 응원을 받은 한국은 서서히 점유율을 높여가며 흐름을 바꿨다.


한국은 전반 10분 박스 안으로 침투하던 권창훈이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지만 수비 태클에 막혔다. 1분 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손흥민의 크로스를 황의조가 머리로 돌려 봤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계속 상대 골문을 노리던 한국은 전반 27분 좋은 기회를 잡았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황희찬이 반칙을 얻어내 프리킥 찬스를 잡았으나 아쉽게도 정우영의 슈팅이 골대를 넘어갔다.

한국은 전반 중반이 넘어가면서 손흥민과 황희찬이 좌우 위치를 바꾸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주도권을 놓치지 않은 한국은 전반 37분 김태환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수비가 한 발 앞서 걷어냈다. 2분 뒤 후방에서 날아온 김영권의 패스를 권창훈이 발을 뻗었지만 빗맞았다.

전반 막판 기다렸던 손흥민의 한 방이 터졌다.

이란 지역 높은 위치에서 공을 탈취한 한국은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묵직하게 날아간 공이 이란 골키퍼의 펀칭을 뚫고 그대로 골라인을 넘었다.

결정적인 손흥민의 득점으로 태극전사들은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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