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노동조합이 추진했던 다섯번째 노조추천이사 도입이 다시 한번 무산됐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 전경./사진=KB금융
KB금융지주 노동조합이 추진했던 다섯번째 노조추천이사 도입이 다시 한번 무산됐다.

KB금융은 2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주주총회를 연 가운데 주주들은 노조추천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를 의결했다.


KB금융 사측이 추천한 최재홍 강릉원주대학교 멀티미디어공학과 교수가 새 사외이사로 올랐으며 노조 측이 추천한 김영수 전 한국수출입은행 부행장의 사외이사 선임안이 부결된 것이다.

KB금융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는 진나달 24일 임기 2년의 신임 사외이사로 최 교수를 추천한 바 있다. 최 교수는 카카오 사외이사를 6년간 역임한 국내 대표 ICT 전문가로 꼽힌다.


앞서 KB금융 노조는 지난달 9일 주주제안서를 통해 김 전 부행장을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KB금융의 노조추천이사 도입 시도는 이번이 다섯번째다. 지난 2018년 3월 주총부터 노조추천이사제 도입에 네차례 나섰지만 주주들의 표를 얻지 못해 한번도 성공하지 못했다.


지난 1월11일 국회에서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을 핵심으로 한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공운법) 개정안이 통과하면서 KB금융 노조는 이번 사외이사 추천에 기대를 걸었지만 이번에도 고배를 마시게 된 것이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동일한 안건이 5년 연속 올라오고 있는데 주주들의 표결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성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