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시중은행들이 전세자금대출 문턱을 낮춘 데 이어 지방은행들도 전세대출 규제를 완화하거나 대출 확대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주요 시중은행들이 전세자금대출 문턱을 낮춘 데 이어 지방은행들도 전세대출 규제를 완화하거나 대출 확대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29일 DGB대구은행에 따르면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에 맞춰 지난해 10월부터 전세자금 대출 일부를 취급 제한했지만 이달 21일부터 해제했다.


먼저 전세자금대출에 대해 잔금일과 전입일 중 빠른 날로부터 3개월 이내 대출 신청이 가능하도록 하고, 부부 합산 1주택자에 대한 비대면 전세자금대출 취급제한을 해제한다. 또 전세계약 갱신 계약서상 임차보증금 80% 이내 대출도 허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난 25일부터 전세자금대출 신규 취급분에 대해 1000억원 규모로 금리인하 정책을 진행하고 있다. ▲DGB전세자금대출 ▲DGB POWER전세보증대출 ▲무방문전세자금대출 3종에 적용되며 이달 22일 기준 우대금리 적용 시 DGB전세자금대출 최저금리는 3.06%(3개월 변동), 무방문전세자금대출(모바일)의 최저금리는 3.21%(3개월 변동)가 적용 된다. 또 주택담보대출 취급기준을 개정해 최장만기일을 기존 35년에서 40년으로 변경했다.


임성훈 대구은행장은 "5개월 만에 대출 문턱을 낮추는만큼 취급기준 완화 및 우대금리 이벤트를 통해 실수요자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며 "금리 인하와 고객 니즈에 맞는 다양한 상품구비로 고객의 편의성을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세대출 확대에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부산은행은 지난달 23일부터 총 한도 6000억원 규모의 주택관련대출 특판을 판매 중이다. 은행이 선정한 신규 입주예정 사업장에 전세대출을 희망하는 차주에게 0.30%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우대금리가 제공되면 프리미엄 전세자금대출(SGI보증)은 최저 연 3.55%로 받을 수 있다.

지방은행이 대출 빗장을 풀고 적극적인 대출 영업에 나서게된 건 시중은행의 영향이 컸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은 최근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대출 문턱을 낮췄다.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 24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05조1618억원으로 지난 2월말과 비교해 7755억원 줄었다. 이에 5대 은행은 ▲전세 갱신 계약서상 임차보증금 80% 이내 가능 ▲임대차계약 잔금지급일 이후 전세대출 신청 가능 ▲1주택 보유자의 비대면 전세대출 허용 등 일명 '전세대출 규제 3종 세트'를 완화했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들이 앞장서 대출 문턱을 낮추고 있는 만큼 지방은행들도 발맞춰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