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8일 박두선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사진은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신임 사장.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영업 능력 부족 등의 지적을 받은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대우조선해양 최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경영정상화관리위원회에서 박 신임 사장 승진이 추진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논란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박 신임 사장은 전날 열린 대우조선해양 ‘제2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후 같은 날 진행된 임시 이사회를 통해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공식 선임됐다.


박 신임 사장은 1986년 대우조선해양 입사한 뒤 프로젝트운영담당 상무, 선박생산운영담당 상무, 특수선사업본부장 전무 등을 거쳤다. 2019년 4월부터는 대우조선해양 조선소장을 맡고 같은해 9월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9년 3월부터 대우조선해양을 이끈 이성근 사장은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

일각에서는 박 신임 사장 승진에 대한 반대 주장이 제기됐다. 조선업 특성상 영업 수주 등을 바탕으로 생산 계획을 세워야 하는데 박 신임 사장은 영업 능력이 부족하다는 주장이다.


이주환 의원(국민의힘·부산 연제구)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신임 사장에 대해 “영업부문과 재무를 총괄·겸비할 능력없는 비전문가”라며 “전문성 없는 친정부 인사에 대한 보은 인사”라고 주장했다.

대우조선해양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지분 55.7%·5973만8211주 보유)은 공정한 절차를 거쳐 박 신임 사장이 선임됐다고 반박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외부 인력으로 구성된 헤드헌팅회사에서 사장 후보자를 선정하고 이후 경영정상화관리위원회 면접 등을 거쳐 박 신임 사장이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후보자 선정부터 사장 선임 직전까지 외부 인력이 맡아 진행했기 때문에 산업은행이 박 신임 사장 선임에 관여했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