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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 스미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어떤 형태의 폭력이든 폭력은 독성이 있고 파괴적이다"라며 "어젯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내 행동은 용납될 수 없고 용서 받을 수 없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어 "농담의 대상이 되는 것은 내 일의 일부지만 아내 제이다의 건강 상태에 대한 농담은 내게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심한 농담이었고 감정적으로 반응했다"며 "나는 크리스 록, 당신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나는 선을 넘었고 잘못됐다"고 말하며 진심어린 반성의 모습을 보였다.
그는 "내가 한 행동이 내가 되고 싶은 남자를 나타내지 못해 부끄럽다"며 "사랑과 친절의 세상에 폭력은 있을 수 없다"고 아카데미 시상식 프로듀서들을 비롯해 참석자들과 전세계 시청자들에게도 사과의 뜻을 밝혔다. 또한 영화 '킹 리차드'의 실존 인물인 윌리엄스 가족에게도 사과했다. 그러면서 "나는 우리 모두에게 멋졌던 여정을 이렇게 내 행동으로 인해 얼룩지게 만든 것에 대해 깊은 후회를 느낀다"며 "나는 아직 미완성인 사람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윌 스미스는 지난 28일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다큐멘터리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크리스 록이 자신의 아내의 탈모증을 언급, "'지. 아이. 제인2'가 당신을 위해 만들어질 것"이라고 농담을 하자 화를 참지 못하고 무대에 난입해 크리스 록의 뺨을 내리쳤다. 이후 크리스 록은 "저한테 한방 먹이셨다"고 말했지만 무대로 내려간 뒤에도 분노를 삭이지 못한 윌 스미스는 "내 아내 이름 함부로 입에 담지 마"라고 소리쳤다. 그러자 크리스 록은 "'지. 아이. 제인' 영화에서 비롯된 농담이었는데 역사상 최고의 밤을 지금 만들어주셨다"고 말한 뒤 시상을 이어갔다.
윌 스미스의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는 지난 2018년 탈모증을 앓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크리스 록은 제이다 핀켓 스미스가 삭발을 한 것을 두고 '지. 아이. 제인'에서 머리를 민 데미 무어와 비교하며 이 같은 농담을 던진 것으로 보인다. 당시 해당 장면이 연출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진짜인지 헷갈렸던 상황에서 아카데미 시상식은 그대로 진행됐다. 그 뒤 당시 상황은 실제였던 것으로 밝혀졌고 이를 두고 외신들이 비판하기도 했다.
이후 윌 스미스는 영화 '킹 리차드'로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오늘 여기 모든 동료와 후보 분들께 사과 말씀드리고 싶다"며 "아카데미 관계자분들이 저를 내년에도 초대해드리기를 부탁드린다"고 우회적으로 사과했다. 하지만 당시엔 크리스 록에게는 직접 사과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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