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D CAD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오토데스크가 실적 성장에 힘입어 주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사진=오토데스크
세계 3D CAD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오토데스크가 실적 성장에 힘입어 주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2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오토데스크는 전거래일 대비 1.54% 상승한 215.4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해 8월 344달러까지 치솟았던 오토데스크 주가는 올들어 23.5% 빠졌다. 

오토데스크의 2022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6.6% 증가한 12억1160만달러, 영업이익은 34.0% 늘어난 4억216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원주 키움증권 연구원은 "세계 공급망 병목 현상, 원부자재 및 인력 부족 현상에서도 비용 증가가 잘 억제되며 수익성을 확대하는 중"이라며 "영업비용은 전년동기대비 9.0% 증가에 그쳤으나 매출액은 16.6% 증가하며 영업이익률(OPM)이 4.5%포인트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100% SW 기업인 점과 약 60%에 달하는 세계 CAD 시장 점유율, 가파른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중"이라며 "많은 기업들이 비용 증가로 인해 수익성이 축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차별화된 실적 성장이 가능한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오토데스크는 3D 설계, 엔지니어링,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건설, 제조 등의 업종에서 효율성 확대를 위해 오토데스크의 솔루션을 채택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이 연구원은 "45년 이상의 업력을 가진 텍사스의 건설업체인 리 루이스 컨스트럭션(Lee Lewis Construction) 은 2021년부터 오토데스크 컨스트럭션 클라우드(Autodesk Construction Cloud) 제품을 도입해 원부자재 낭비를 줄이는 효율적인 설계가 가능해졌고 공기도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수자원 관리 기업인 템즈 워터(Thames Water)는 오토데스크가 지난해 인수한 이노바이즈(Innovyze)의 솔루션을 활용해 실시간 수자원 네트워크 관리 모델링 센터를 구축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토데스크의 높은 성장성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은 낮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오토데스크의 2023년 1분기(4월말) 주당순이익(EPS)은 전년동기대비 30.9%, 2023년 EPS는 33.1%, 2023~2026년 예상 EPS 연평균성장률(CAGR)은 18.5% 성장이 기대됨에도 현재 시가총액은 2023년 FCF 가이던스 22억달러의 21배 수준"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