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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81.20달러(8.03%) 급등한 1091.8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월12일 이후 최고치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공개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연례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발행주식 수 증가를 승인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식분할은 주식을 새로 발행하는 게 아니라 기존 주식을 쪼개 주식 수를 늘리는 것을 말한다. 자본 구성은 전혀 변화가 없지만 주식을 좀 더 싼값에 살 수 있어 개인투자자들이 더 쉽게 주식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주가 상승에 호재로 작용한다.
테슬라가 주식분할을 추진하는 것은 2020년 8월 이후 1년7개월 만에 처음이다. 당시 기존 1주를 5주로 분할했다. 이후 테슬라의 주가는 743% 폭등한 바 있다.
최근 구글(알파벳)과 아마존이 20대 1로 주식을 분할하기로 발표하는 등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의 주식분할이 잇따르고 있다. 이들 주식은 지난 10년간 기술주 상승랠리를 타고 주가가 급등하면서 소액투자자들이 거래하기엔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주가가 뛰었다.
다만 테슬라는 이번 주식분할의 시기와 비율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통상 테슬라의 연례주총은 6월에 열린다. 지난 주식분할 당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과 투자자들의 주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역시 현재 주당 1000달러가 넘는 주식 가격을 낮춰 투자를 용이하게 하려는 가능성이 높다.
CNBC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2020년과 지난해 각각 743.4%, 49.8% 급등했다. 올해 들어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의 악재로 4.4% 하락한 상태다. 이에 따라 이번 주식분할 역시 최근 주춤한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증권사 웨드부시의 전기차 분석가인 댄 이브스는 "테슬라는 전기차주 중에서 아마존, 구글, 애플과 같은 가치주"라며 "주식의 액면분할은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촉매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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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운 기자
머니S 증권팀 이지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