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오른쪽)이 지난 2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알막툼스타디움에서 열린 UAE와의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10차전에서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스1(대한축구협회 제공)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패한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의 경기력에 불만을 나타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UAE 두바이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UAE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0차전에서 0-1로 패했다. 후반 역습 상황에서 실점했고 이를 만회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이미 본선행이 확정된 만큼 UAE전 결과는 중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무패 예선 통과와 역대 최종예선 최고 승률 달성에 모두 실패했다. 조 1위도 이란에 내줬다.

벤투 감독은 경기 후 "오늘 경기가 왜 이런 결과로 이어졌는지 이해하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소집까지 남은 기간이 매우 길기 때문에 수정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종예선에서 8골을 넣었지만 오늘은 골을 넣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하지만 무득점보다도 걱정해야할 것들이 많다"고 전제하며 "아무 것도 못 했기 때문에 지금 세트피스를 걱정할 것은 아니고 그것은 마지막에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대표팀은 10번 이상의 세트피스 기회를 단 한번도 살리지 못했다.

이날 벤투 감독은 이례적으로 선수들의 정신상태에 대해서도 질타했다. 그는 "정신력을 보완해야 한다"며 "오늘 보여준 것은 이전의 우리 선수들이 아니었고 최악의 경기력이었다 모습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런 비판은 처음이지만 어쩔 수 없다"며 "오늘 경기가 예선 마지막이었는데 1위를 놓쳤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패인으로는 동기부여 부족을 들었다. 벤투 감독은 "상대는 마지막 기회기 때문에 모든 것을 걸 것이라고 했지만 우린 상대만큼 야망이 충분하지 않았다"며 "오늘은 예전에 보여줬던 것이 없었고 대가를 치렀다"고 언급했다.

이어 "축구는 항상 싸워야 한다. 책임감을 가지고 나부터 오늘했던 것을 생각해 보겠다"며 "오늘 같은 경기를 할 것인지 5일 전 이란과의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을 보여야 하는지 잘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