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2분기부터 주택금융공사가 공급하는 적격대출 한도 관리를 월별에서 분기별로 전환한다. 사진은 서울 시내의 한 시중은행 대출창구 모습./사진=뉴스1
우리은행이 올 2분기부터 주택금융공사가 공급하는 적격대출 한도 관리를 월별에서 분기별로 전환한다. 집값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줄어 적격대출을 월단위로 관리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적격대출 한도 관리 방침를 '월별'에서 '분기별'로 변경한다.

우리은행은 그동안 높은 수요에 따른 조기 소진을 막기 위해 분기별 적격대출을 월 단위로 쪼개서 판매해왔지만 이달부터 3개월치 물량을 한번에 푼다. 이에 따라 적격대출 공급 규모는 늘어날 전망이다.


우리은행의 지난 1, 2월 적격대출 공급 규모는 월별 330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약 1000억원 규모의 적격대출이 한번에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적격대출은 정부가 은행들의 장기 고정금리 대출 취급을 유도하기 위해 내놓은 상품으로 최장 40년간 고정 금리로 원리금을 매달 갚는 주택담보대출이다.


대상은 무주택자 또는 처분조건을 둔 1주택자로 주택가격 9억원 이하면 최대 5억원까지 빌릴 수 있다. 주택금융공사가 은행이나 보험사를 통해 공급한다.

적격대출 금리는 이날 기준 연 3.8%로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보다 낮다. 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의 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4.0~6.1%로 집계됐다. 주담대 금리 차이가 최대 2.3%포인트 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적격대출 한도 관리를 분기별로 바꾼 것은 가계대출 증가율이 둔화되면서 대출제한을 완화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