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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최악의 경제난을 겪고 있는 스리랑카에서 반정부 시위가 격화하자 당국이 통행금지령을 내리고 소셜 미디어를 차단했다.
스리랑카 통신규제위원회(TRCSL) 사무총장은 국방부의 요청에 따라 소셜 미디어 웹사이트에 대한 접근을 일시적으로 제한했다고 AFP통신이 현지매체인 에이다 데라나를 인용, 3일 보도했다. 스리랑카 당국은 페이스북과 유튜브,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를 차단했다고 AFP는 전했다.
앞서 스리랑카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4일 오전까지 36시간 동안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AFP통신에 따르면 스리랑카 대통령은 통행금지 기간 공원 등 공공장소에 출입하는 것을 금지하는 특별관보를 내렸다.
스리랑카는 심각한 외화 부족 탓에 510억 달러(약 62조원)로 불어난 공공부채를 갚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팬데믹으로 관광 수입은 급감했는데 불어나는 빚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해 외환 위기를 겪고 있다. 외환부족으로 전기생산에 필요한 연료를 수입할 돈이 없어 전력난으로 매일 13시간씩 단전도 이어졌다.
역대 최악으로 꼽히는 경제난에 불만을 품은 스리랑카 국민들은 대통령 일가의 퇴진을 요구하면서 수일째 전국적으로 산발적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스리랑카에서는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의 친형이자 전직 대통령인 마힌다가 총리를 맡고 있고, 대통령의 동생인 바실 라자팍사는 재무부 장관으로 지내고 있다. 또 대통령의 맏형인 차말 라자팍사는 농업부 장관을, 조카인 나말은 체육부 장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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