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국민의힘 의원을 단장으로 한 윤석열 대통령당선인의 '한미 정책협의 대표단'이 3일(현지시간)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등 국무부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한반도 관련 업무 담당자들과 만찬을 하고 있는 모습.© 뉴스1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박진 국민의힘 의원을 단장으로 한 윤석열 대통령당선인의 한미정책협의대표단이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만찬을 갖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4일(현지시간) 대표단에 따르면 박 단장 등 대표단은 전날(3일) 워싱턴DC에 도착한 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등 국무부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관련 업무 담당자들과 만찬을 가졌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이 자리에서 "긴밀한 한미공조를 통해 북한 비핵화를 일관되게 추진해야 한다"며 "중국을 움직이려면 한미일 공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중국의 역할을 끌어내려면 한미일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며 "외교·경제·안보 분야에서 한미일 삼각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크리튼브링큰 차관보는 또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추진을 위해 아세안과의 협력 등 한국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대표단은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파견한 한미 정책협의 대표단(단장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3일(현지시간) 첫 방미 일정으로 워싱턴 DC에 있는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존 틸럴리 한국전참전기념공원 이사장 등과 함께 둘러보고 있다. (한미 정책 협의 대표단 제공)2022.4.4

이에 앞서 대표단은 같은 날 존 틸럴리 한국전참전기념공원 이사장 등과 함께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참관하고 헌화했다.

주한미군사령관을 역임한 틸럴리 이사장은 대표단에게 "한국전 당시 참여한 18~20세의 카투사 전몰장병 7000여명의 이름이 3만6000여명의 미국군 육·해·공·해병대 전사자들과 함께 추모의 벽에 새겨져 있다"고 설명했다.


틸럴리 이사장은 "전사한 외국군인들의 이름이 미국 참전기념비에 새겨지는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면서 "오는 7월27일 추모의 벽이 완성되면 이곳을 찾는 모든 사람들이 한미혈맹의 정신을 영원히 기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표단은 4일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 등을 면담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국무부는 이날 오후 4시30분 셔먼 부장관이 국무부에서 윤 당선인의 한미정책협의대표단을 면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무부가 공개한 이날 일정에 따르면 대표단과 블링컨 국무장관과의 면담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은 상태지만, 대표단측은 블링컨 장관 면담을 위해 국무부측과 계속 조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오는 5일부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교장관회의 참석 등을 위해 브뤼셀 출장이 계획돼 있어 면담이 성사된다면 이날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대표단은 5일 이후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방부, 상무부 등 미 행정부 관계자 및 의회 상하원의 한반도 관련 주요 상임위원장 등을 면담하고 워싱턴의 싱크탱크 관계자들도 잇따라 만나 윤 당선인의 대미정책과 대북정책 등을 설명하고 한미동맹 관계를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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