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증권업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사진=이미지투데이
올해 1분기 증권업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다만 2분기 이후로는 반등이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전날 보고서를 내고 5개 증권사(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한국금융지주·삼성증권·키움증권)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약 989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 분기대비 4.6%, 전년동기대비 34.5% 감소한 수준이다. 이어 증권업에 대해서는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으며 최우선 종목으로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을 제시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분석 대상 5개 증권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4.5% 감소한 989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1분기 주식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19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0.7% 감소해 증권사 위탁수수료도 감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채권 금리 상승으로 자기 매매관련 운용자산평가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ELS(주가연계증권) 관련 운용손실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상위 5곳 가운데 실적 컨센서스가 있는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 삼성증권의 연결 기준 올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8323억원, 순이익은 5337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30.2%, 36.7%씩 감소한 수준이다.

일평균 거래대금도 감소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지난해 유례 없는 증시 활황에 하루 거래대금이 40조원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증시 불황에 최근 일평균 거래대금은 10조원을 하회하기도 하는 등 꾸준히 감소 추세다.

증시 하락의 가장 큰 배경은 연초부터 이어진 미국의 긴축 행보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주식 시장에서 거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2분기부터는 시장이 다소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리스크가 완화되는 등 최근 증시를 채운 불확실성이 대부분 걷혔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2분기 이후 국내외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증권사들의 사업다각화와 적극적인 주주환원 노력은 주가 하방 경직성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