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7일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 사진=뉴시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오늘(7일) 나란히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 증가로 인한 원가 부담 속에서도 두 회사 모두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는 매출 75조1454억원, 영업이익 13조1031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4.9%, 39.6% 증가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이 70조원을 넘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은 반도체와 스마트폰 사업 등이 견인했을 것으로 보인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이 한자릿수에 그쳤고 1200원을 상회한 원·달러 환율, 북미 고객사와 자사 스마트폰 판매 호조 등이 양호한 실적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플래그십(최고급 제품) 스마트폰 ‘갤럭시 S22’ 시리즈는 ‘게임최적화서비스’(GOS) 논란에도 출시 약 6주 만에 국내 판매량 1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등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생활 가전 역시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가 늘며 실적에 도움이 됐을 것이란 관측이다.


LG전자도 역대급 실적이 예상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19조8819억원, 영업이익 1조3559억원이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7%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4분기 기록한 매출 21조87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분기 매출이다. 역대 1분기 중에는 최고 실적에 해당한다.


LG전자 매출은 생활가전과 TV가 견인한 것으로 관측된다. 가전은 프리미엄 라인업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TV는 OLED 점유율이 늘어나며 매출 성장을 이뤘을 것이란 예상이다.

다만 원자재 가격 인상과 물류비 증가 여파로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0.6%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부의 경우 1분기에도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적자폭을 크게 줄이며 올해 하반기에는 흑자전환을 이룰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2분기부터는 원자재·물류비 부담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재료와 물류비용 부담은 2분기에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2분기 이후의 영업이익은 추정치를 상회할 가능성 상존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