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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3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 3월말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059조원으로 전월대비 1조원 감소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는 한은이 통계를 작성한 2004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은행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기타대출로 구성된다. 가계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담대 잔액은 전월 대비 2조1000억원 늘어난 784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주담대 전월대비 증가액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해 7월(6조원) 이후 8월(5조8000억원), 9월(5조6000억원), 10월(4조7000억원), 11월(2조4000억원), 12월(2조원)에 걸쳐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후 올들어 1월 2조2000억원, 2월 1조7000억원, 3월 2조1000억원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실제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해 8월 5만7000호, 9월 4만5000호, 10월 4만3000호, 11월 3만호, 12월 2만5000호 등으로 감소세를 지속하다가 올 1월 4만2000호, 2월 4만3000호 증가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가계 기타대출 잔액은 273조원으로 전월 대비 3조1000억원 줄었다.
기타대출의 전월대비 증감액은 지난해 9월 8000억원에서 10월과 11월 각각 5000억원으로 줄어든 뒤 그해 12월에는 2조2000억원 감소로 돌아섰다. 이어 올 1월과 2월, 3월 각각 2조6000억원, 2조원, 3월 3조1000억원 줄어들며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신용대출 급감이 가계대출 감소세를 이끈 것이다. 이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금리 상승, 개인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등이 이어진 결과다.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최고금리는 각각 5%, 6%를 돌파했다.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1093조9000억원으로 전월대비 8조6000억원 늘었다. 이 가운데 대기업 대출 잔액은 9000억원 늘어난 185조원, 중소기업 대출은 7조7000억원 증가한 908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개인사업자 대출은 2조9000억원 늘어난 430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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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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