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금융계열사들이 직원들을 동원해 모니모 판매 확대에 나섰다. 사진은 삼성생명 강남 사옥./사진=삼성생명

“우리 회사 프로모션인데 가입 좀 해줘. 가입한 사람은 5000원, 가입을 권유한 사람에겐 상당한 금액의 젤리(모니모 전용 리워드) 준데. 받으면 한턱 쏠게.” 

삼성 금융계열사에  근무하는 한 직원 이야기다. 삼성생명·화재·카드·증권 등 삼성금융계열사가 모니모 가입을 확대하기 위해 직원들을 동원해 논란이다. 


삼성 금융계열사들은 직원들에게 모니모 가입 URL을 배포하고, 적극 홍보활동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직원들에게 보상은 물론 실적에도 반영하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 등 삼성 금융계열사들은 직원들의 개인별 앱 설치 실적을 집계하는 중이다. 직원들에게 배부한 링크를 통해 모니모를 설치하면 추천인을 따로 넣지 않아도 해당 직원의 실적으로 반영하는 것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회사에서 준 URL을 지인들에게 배포하고 가입하면 그 실적을 회사에서 정리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모니모는 하나의 계정으로 삼성금융 5개사의 거래 현황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각 사가 제공하는 대표 금융상품도 모니모에서 조회 후 가입할 수 있다.  


계좌통합관리, 간편송금, 신용관리, 환전 및 부동산·자동차 시세조회 등 종합금융 서비스도 제공한다.  

실제 삼성생명은 지난 15일 '모니모 론칭에 맞춰 '삼성 혈액형별 보장보험(무배당) 특정질병추천플랜'과 '삼성 1년 모아봄 저축보험(무배당, 확정금리형)' 등 전용 상품 2종을 출시했다.  


삼성카드도 모니모 전용 카드를 출시하며 흥행에 사활을 걸고 있다. 카카오 등 빅테크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중 하나다.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토스의 가입자 수는 각각 약 3000만명, 3740만명, 2200만명에 달한다.  

현재 모니모는 개인정보 유출 논란에 휩싸인 상황이다. '모니모'는 18일 오후부터 19일 오전 사이 삼성증권 고객 344명의 투자 정보를 타인에게 노출했다. 

A고객의 정보가 B고객에게 보인 식이다. 이번 오류는 모니모를 통해 4개 회사의 개인 자산 정보를 볼 수 있는 화면에서 삼성증권의 페이지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삼성 금융계열사들이 다급해진 상황에서 여러 시도를 하고 있다. 점차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