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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전력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2일까지 한전이 발행한 회사채는 11조9400억원이다. 지난해 전체 발행분 10조4300억원을 1분기여 만에 넘어섰다.
한전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회사채 발행을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전기 생산에 필요한 금액은 오르고 전기요금은 그대로 유지되면서 전기를 판매할수록 손해를 보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지난달 한전이 사들인 전력도매가격(SMP)은 1킬로와트시(kWh)당 192.75원이다. 반면 한전의 전력 판매단가는 1kWh당 108.1원이다. 전력 1kWh를 판매할 때마다 84.65원의 손해를 보는 구조다.
한전이 회사채 발행을 늘리면서 이자부담에 대한 압박도 커졌다. 증권업계에서는 한전이 지난해 이자비용으로만 1조99144억원을 지불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 시중금리가 올라가면서 한전의 이자 상환 압박이 더 커졌다. 한전의 10년 만기 회사채 금리는 2020년 1.48%였으나 올해는 이보다 2배 이상 높은 3% 중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한전의 재무상황 악화에도 전기요금 인상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취임 후) 전기요금을 동결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부담을 줄일 것”이라며 대선 직후 전기요금을 인상한다는 계획은 탈원전 정책 실패의 책임 회피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지난 4일 물가 급등 위험성을 거론하며 전기·가스요금을 한시적으로 동결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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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김동욱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