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노동조합이 오는 5월 2일 본사 점거 시위를 벌인다. 사진은 KB손보 강남 사옥./사진=KB손보


KB손해보험 노사가 9개월 만에 임단협 최종합의안을 마련했지만 조합원 투표에서 합의안이 부결됐다. KB손보 노조는 곧 단체행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보 노조는 오는 5월 2일부터 매일 오전 9시까지 전국 KB손보 지사에서 출입문 앞에서 피켓시위 등을 진행한 뒤 정시부터 업무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본사에서는 오전 8시50분까지 1층과 2층 출입구 앞에서 피켓 투쟁을 진행한다. KB손보 노조 관계자는 "투쟁 수위를 점차 높여갈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KB손보 노조는 지난 25일 사측과 마련한 최종합의안을 두고 조합원 내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재적인원 2336명 가운데 62.7%(1377명)의 반대(투표율 94%)에 부딪혔다.

노사가 도출한 최종합의안은 ▲기본급 1.5% 인상 ▲중식대 5만원 인상(현행 12만5000원→17만5000원) ▲성과급 300% 지급(2021년 10월 선지급분 100% 포함) ▲임금피크제 정률제 도입 ▲ 정기상여 주기변경(격월 150% 지급→ 매월 75% 지급) 등이다. 이외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노사 TFT 설립도 포함했다.


KB손보 노사는 잠정합의안 도출에 앞서 지난해 7월부터 이달까지 18차례에 걸친 교섭을 진행해왔다. 노사는 기본급 인상과 성과급 지급 수준에 이어 임금피크제, 신규 인원 채용 등에 이견을 보이며 줄다리기 교섭을 이어오다 극적 합의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