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금융지주 삼총사 BNK·DGB·JB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최대 규모의 순이익을 냈다. 기준금리 상승기 속 이자이익이 늘어난 데다 캐피털과 증권 등 비은행 계열사의 역할이 주효했다. 왼쪽부터 BNK금융, DGB금융, JB금융 사옥/사진=각사


지방 금융지주 삼총사 BNK·DGB·JB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최대 규모의 순이익을 냈다. 기준금리 상승기 속 이자이익이 늘어난 데다 캐피털, 증권 등 비은행 계열사의 역할이 주효했다.


29일 BNK금융지주에 따르면 1분기 순이익은 2763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1927억원)와 비교해 43.4%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DGB금융지주 역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순이익을 벌었다. 1분기 순이익은 162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3% 늘었고 JB금융지주 역시 1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6% 늘어난 166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역대 최대 규모다.


이들의 순이익 합은 총 605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4485억원)과 비교해 34.9%(1567억원) 늘었다. 금리 상승 영향으로 은행의 이자이익이 늘어난 점이 주효했다.

대구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9.7% 증가한 1187억원, JB금융의 전북은행은 전년동기대비 26.3% 증가한 544억원의 순이익을 시현, 광주은행은 전년동기대비 22.4% 증가한 635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여기에 BNK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각각 1282억원, 87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4.7%, 63.9% 증가한 실적을 거두며 증가세가 단연 두드러졌다.


비은행 계열사도 효자역할을 톡톡히 했다. BNK그룹의 경우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비중은 전체 중 30.2%를 기록했다. 특히 캐피탈은 자산증가와 PF(프로젝트파이낸싱) 수수료의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69.1% 증가한 57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고 투자증권도 IB(기업금융) 및 장외파생상품 관련 이익 증가로 전년 동기대비 9.5% 증가한 34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DGB금융의 비은행 계열사 하이투자증권과 DGB생명, DGB캐피탈 등의 합산 순이익도 전년동기대비 34.2% 늘었다. JB금융그룹에선 JB우리캐피탈이 전년동기대비 30.4% 증가한 589억원을 벌며 선전했다.

다만 이들은 실적파티 속에서도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고조된 만큼 향후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와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융시장에 금리, 환율, 주가 등 트리플 약세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수익성 개선뿐만 아니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DGB금융그룹 관계자 역시 "올해는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동유럽 지정학적 리스크 등 시장 변동성이 심한 상황에서 철저한 리스크관리가 가장 필요한 시기인 만큼 다양한 잠재적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점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