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봉쇄 조치가 장기화하고 있는데다 철강업계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낮추기 위해 고철 사용량을 늘리면서 철값이 상승한 가운데 금강철강의 주가가 강세다. 여기에 바이든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그동안 진척이 없었던 미국 철강 수출 규제가 재논의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면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16일 오후 1시20분 현재 금강철강은 전일대비 420원(4.73%) 상승한 9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산업자원통상부 등에 따르면 국내 철스크랩(고철) 도매 가격은 현재 t당 73만5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4월말 44만원 대비 29만5000원(약 67%)이 비싸졌다. 철스크랩은 쇳물 생산을 위한 기초 원료다. 이를 활용해 철근, 후판, 냉연강판 등에 활용돼 산업 활동 전반에 쓰인다.


업계는 연간 고철 공급량이 통상 2000만t 정도인데 올해 수요가 2500만t으로 늘어나 가격이 더욱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2분기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봉쇄조치로 인한 악영향이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동안 제철용 원료탄과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자 철강사들은 원가부담을 제품 가격에 빠르게 전가했지만 급격한 상승 압력에 따른 부담도 커진 상황이다.

철강업계는 오는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개최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은 첫 한미정상회담에서 경제 안보 논제에 주목하며 미국이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수출 규제를 가하고 있는 만큼, 해당 논제에서 철강 수출건도 언급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가 한국 등 동맹국과 무역확장법 232조 재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다. 호건 주지사는 지난달 29일 "고품질의 철강 공급국이자 핵심 동맹인 한국 역시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완화 협정 논의 대상에 포함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요한 논제가 많아 철강 수출 규제 건이 논의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면서도 "국내 철강업계가 줄기차게 요구해 온 만큼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방한에서 깜짝 선물을 내놓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