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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이틀새 1조5000억원에 가까운 선박 계약을 체결하며 상반기 수주에 점차 속도를 올리고 있다. 5월이 채 마무리되지 않은 시점에서 연간 목표의 40%에 가까운 수주를 올리며 올 한해 목표 달성에 한 발 더 다가서는 모양새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LNG운반선 2척을 총 5913억원에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날 8600억원 규모의 LNG운반선 3축 수주에 이어 이날 2척을추가 수주하며 이틀간 1조4500억원의 실적을 올리게 됐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은 올해 누계 수주실적을 총 19척, 33억달러까지 끌어올리며 수주 목표 88억달러의 38%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의 올해 수주 물량 가운데 LNG를 추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고부가 친환경 선박 수주량은 전체의 71%(12척, 22억달러)를 차지한다.
LNG운반선은 1척당 건조가가 일반 선박에 비해 높은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분석 업체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17만4000㎥급 LNG운반선의 신조선가는 2020년 말 1억8600만달러에서 올해 4월 말 2억2400만달러로 약 20% 상승했다.
삼성중공업은 관계자는 "현재 LNG운반선 시장은 전세계 LNG 생산량 증가, IMO 환경규제 강화로 인한 교체수요 영향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인한 LNG 해상 물동량 확대 기대감 등이 신규 수요를 더욱 자극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조선사들의 도크(건조 슬롯)도 여유가 없는 상황이라 LNG운반선의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올해 삼성중공업이 연간 수주목표를 달성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에도 연간 수주목표인 91억달러를 34% 초과한 122억달러의 수주실적을 올린 바 있다.
수주 금액이 실적으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1년6개월에서 2년 정도 소요되는 만큼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실적개선도 기대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조3120억원에 달했던 영업손실 규모를 올해 2343억원으로 줄인뒤 내년엔 134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전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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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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